내 방법대로 아이를 지켜 온 것이 옳았음을 인정받은 날. 어제는 제게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2년 동안 주원이를 보아온 감통샘이 계십니다.
주원이를 보시고는,
"주원이는 인지능력보다 다른 것들이 참으로 더디게 발달했는데...어머님이 잘 기다려 주신 것 같습니다.
주원이는 자연스럽게 발달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주 보기 힘든 경우예요. 정말입니다.
대게는 말이 트여도 반향어를 한다든가 억양이 부자연스럽다든가 학습된 것만 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원인 달라요. 우리가 바라는 목표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상황에 적응하여 잘 살아가는 것인데.. 주원이 경우는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있는것 같아요. 이런 경우는 매우 보기 드문 케이스예요.
어머님이 잘 하고 계시네요. 지금처럼만 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
우리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찬사가 아닐 수 없는 이 말을....드디어 듣고야 말았답니다.
cst 2년차에 근접해서 말이죠.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극히 드문 케이스.
일반화의 갭이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좁혀지는.
자연스러운 성장발달. 제가 듣고 싶었던 최고의 말!. .감격입니다.
전, 2년 전 첫 면담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지금 당장 기능 하나 늘리려고 애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커서 장애를 안고 어떻게 살아 갈 지를 지금부터 준비해 주는 것이 아이를 위한 일입니다. 아이의 발전에는 한계가 있고 대부분의 부모들이 이런 단계를 밟아갑니다. 진정 아이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제게 이렇게 말씀하시던 분이 오늘은 다른 말을 합니다.
주원이가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더 잘 키워야겠다 다짐했답니다.
좋아져 봤자지...하는 말이 쏙~ 들어가도록 훌륭하게요.
주원이 발전을 말 할 때 cst를 빼고는 말 할 수 없습니다.
주원이가 당연히 다를 수 밖에요, cst를 받고 있는 선택받은 아이이니까요. cst 가족 여러분 모두가 그러하듯이요.
올 12월이면 cst 2년째가 됩니다. 정말 벌써~....할 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갔답니다.
새내기 cst회원 여러분, 3개월 6개월 1년만 반짝 하면 되겠지...좋아지겠지...이런 생각은 위험하답니다.
엄마가 지쳐버리니까요. 길게 보세요~ 3년 5년 6년 10년.....
언제까지 하라고??? 유지를 위해 평생을 받아도 과하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스트레스에 약하니까요.
단 1달 1년 동안에도 아이는 자기 몸속에 변화를 느끼며 열심히 축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허나, 아이에게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변화를 준비할 시간이요.
단시간에 먼가 이루겠다는 조급함과 욕심은 부모의 마음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치유되어지고 있는 것인가를 의심하게 되고, 의심은 신뢰를 깨뜨립니다.
그동안의 고생은 보람도 없이 결실도 못 보고 끝이나게 되는것이죠.
경제력과 부모의 인내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냥 믿고 꾸준히 가세요. 지치지 않을 만큼 현명하게요.
제가 느낀 이 뿌듯함. 여러분도 경험하게 되길 진심 바라는 마음에 별 말을 다 하네요.
오랜인연 함께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제2, 제3의 주원이는 반드시 나올테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