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준규는 전반적인 발달장애라 사실... 인지에 초점을 두지 않았습니다.
우선 몸이 너무 아픈대.. 무슨 인지를.. 사실 나이가 많이 어릴땐
' 저렇게 아픈애들이 천재인 경우도 있대.. 분명 아프지만 정말 똑똑할꺼야..'
라고 말도 안되는 최면을 걸던 시절이 있긴 했습니다.
우선 신체적으로 건강하기만해라가 첫번째 목표였기 때문에 인지에 대한 욕심은
숨겼다는게 더 맞는 말일 겁니다.
그런데 몸이 좋아지고 몸을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니
정말 신기하게 인지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눈치로 배우는 행동 인지들..
그리고 백번, 천번을 알려줘도 안되는 것들이 이젠 열번 정도 반복하면
알게 되는것을 보니..
또 집중시간이 길어졌다는게
'준규야 너 진짜 똑똑해졌구나' 하며 엄마 혼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준규도 내년 1동안은 학교갈 준비를 해야 하는대
많이 어렵고 힘들거라고만 느꼈던 학교가기가..
이제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