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피로를 쉽게 느끼고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정적이 흐르면 이명현상이 심해 잘때도 아주 작은소리(음악이나 TV소리)가 없으면
잠들지 못한다. 또한 겁이 많아 스탠드를 꼭 켜놓아야 한다.
아무소리도 나지않고 작은 불도 없으면 잠도 자지못할뿐더러 꼭 가위에 눌리곤한다.
또한 전에는 불면증이 있었는데 자려고 누우면 1~2시간은 기본이고
아침해가 뜰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적도 많았다.
편두통도 심하다. (신경성인데, 전에 병원에서 "전구성 편두통"이라 판정받았다.)
언제부터인지는 알수없지만 꽤 오래전부터 그랬다.
취업하면서부터는 피곤해서 눕자마자 잠이 들곤 하여 요새 불면증 증세는 안보인다.
(물이 졸졸졸 흐르는 장식용 스탠드를 장만하여 잠자리 환경은 완벽하다 ^^)
하지만 아침에 일어날때는 항상 머리가 무겁고 경추와 대후두공이 많이 땡겼다.
11월 28일 아침부터는 그 증세가 더 심해졌다.
누구에겐가 머리채를 잡힌것처럼 머리전체가 부풀어올랐고 만지면 아팠다.
욱씬욱씬거리고 마치 머리가 바람이 가득차 빵빵한 풍선처럼 금새 터질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윙윙 울리기도 하고 하루종일 심한 두통에 시달렸다.
어린나이에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고 말하기도 부끄럽고 민망한지라
피곤해서 그런다고 여기고 그냥 지나치려고 했다.
몇일동안 계속해서 그렇게 아팠고, 특히나 아침에는 일어나는것이 너무 힘들었다.
병원 환자중 공황장애를 갖고 있는 분이 계신데 증세가 이와 비슷한거 같았다.
얼마전에 지하철에서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메슥거려 너무 힘들어 울뻔한적이 있었다.
그래서 도중에 내려 쉬었던 경험도 있고하여 이대로 놔두면 잘못될지도 몰라 덜컥 겁이들었다.
12월 1일, 김선애 원장님의 강의를 듣는날이었다.
실습전 원장님에 증세를 말씀드리니, 직접 실습겸 세션을 해주셨다.
운이 좋게도 다수의 손으로 세션을 받게 되었다.
약 한시간 반가량이 지나니 발한현상이 일어났다.
(중간에 여러번 잠이 들었다. 졸린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스르륵....)
그러면서 머리가 부워서 지끈거리고 윙윙거리는 증상이 없어지고 몸이 한결가벼워졌다.
아.. 살것같다.. 너무 개운하다.. 이런느낌이 들어 세션이 끝나갈 무렵
갑자기 늑골(오른쪽 가늑골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난 교육생분들에게 V요법을 부탁하였다.
통증은 큰 바늘로 찌르는듯 콕콕쑤시며 아팠다 안아팠다를 반복했다.
그 주기는 점점 빨라지면 통증은 더더욱 심해졌다.
그렇게 약 15분가량이 지났을까.. 통증은 거의 가벼워져 세션을 마치게되었다.
(하지만 늑골통증은 그것이 끝이 아닌 또다른 일의 시작에 불과하였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슬의 CST이야기 2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 너무 개운한느낌.. 마치 사우나를 한듯 한결 가볍고 시원했다.
머리통증은 사라지고 몸이 무거웠던 느낌도 사라졌다.
이렇게 개운할수가... 얼굴도 맛사지를 받은듯 화색이 돌고 밝아져 있었다.
다음날 아침, 나를 괴롭히던 두통과 대후두공의 통증은 느낄수 없었다.
(경추가 땡기는 느낌은 아직 다 가시진않았다.)
취업후로 그렇게 개운하게 일어난적은 없었던것 같다.
맑고 상쾌한 느낌... 얼마만에 느껴보는 것인지.. 그저 행복할 따름이었다.
병원식구들과 돌아가며 CST를 서로 받아보기도 하며 더 좋아지는 모습은 차차
계속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