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에게 감정이란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동물도 그렇고 식물도 그렇다. 간혹 식물은 감정이 없을 거란 말을 한다. 그러나 식물 역시 감정이 있다. 난초에게 물을 주며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 이 난초는 싱싱하게 잘 자라지만, 같은 난초에게 물을 주며 증오하는 말을 계속 하면 난초는 결국 죽어버린다. 식물도 감정을 느낀다는 말이다. 일본의 어떤 학자는 물을 이용해 다양한 임상을 하지 않았는가?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물의 분자가 각각 모습을 달리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야....감정의 중요성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감정의 방출은 어떤 의미에서 ‘이완’이라 표현할 수 있다. 언젠가 우리의 피부조직이 기억을 한다는 말을 했는데 피부조직이 기억을 한다는 것은 그 조직이 감정까지 지닌다는 말과 같다. 누구에게 꼬집힌 기억, 맞았던 기억, 충돌한 기억, 만약 이런 일이 자신의 몸에 일어났다면 인간의 마음처럼 기억하고 있는 피부는 편할 리가 없다.
이런 점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월남전에 참전한 전쟁용사가 오랜 세월 고통에 시달린다는 뉴스를 우리는 많이 접했다. 감정이 남아 있다는 말이다. 그 상황이나 사실 등에 남아 있는 감정 때문에 고통이나 장애를 겪게 되는 것, 따라서 이런 것들을 방출시키는 것이 바로 ‘이완’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완에 대한 많은 임상적 경험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내가 CST를 촉진할 때 어느 순간에 강한 박동감을 느끼게 되는데 바로 이런 시점이 이완의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박동감은 지속적이며 따뜻한 느낌을 동반한다. 피시술자의 몸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어떤 부위를 접촉하고 있을 때 그 조직이 길게 늘어나고 있는 듯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 그리고 매우 부드러워진다는 느낌 역시 느끼게 되는데 이런 시점이 이완의 시점이다.
만약 피시술자의 얼굴이 달아오른다거나 혈색이 돈다거나 얼굴 안면이나 목덜미 등에 땀이 보인다거나 호흡의 패턴이 달라진다거나 하면 그는 이완의 상태에 몰입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간혹 호흡이 빨라질 수도 있다. 눈동자를 자주 움직이며 불안한 모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는데 결국 그에게 일어나는 좋은 반응에 해당한다. 그렇더라도 겁낼 것이 아니며, 이완에 이르는 매우 결정적인 과정에 돌입했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피시술자에게 간혹 더욱 격렬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고함을 치거나 엉엉 울기도 한다. 손이나 다리, 머리 등을 격렬하게 떨고 움직일 수도 있다. 대개 신체의 문제가 있는 부분에서 이런 반응들을 보이는 것으로 나는 임상 결과 확인했다. 간혹 미친 사람처럼 껄, 껄 웃기도 한다. 피부 등의 연조직이 파르르 떨리는 현상도 관찰된다. 정말 다양한 모양들을 보이기 때문에 여기에 제시하고 있는 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부분적으로 이러한 이완현상의 모습들을 보일 때 우리는 성공한 것이다. CST의 강점은 결과를 이렇게 보여준다는 것, 아주 깊은 감정의 방출을 통해 우리의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 우리의 마음이 기억하고 있는 것들을 해결하게 된다. 기억은 남지만 몸이 기억하는 것을 해결하여 인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마음속에 담아둔 수많은 이야기, 고통, 분노, 부끄러움, 죄책감, 수치,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 이완을 통해서 우리는 해결에 접근할 수 있다. 우리 민족에게 유일하게 있다는 ‘홧병’이란 것을 병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도 해결하지 못하지만, 우리의 CST는 해결할 수 있다. 감정의 방출에 이르면 가슴 속에 평생 짐이 되었던 것들이 녹아버린다.
김 선 애
CST 두개천골요법 임상전문가
(Cranio Sacral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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