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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T와 그 파노라마
두개천골의 근본 - 봉합은 움직이나?
두개천골분야에서 초창기부터 제기되어 온 문제는 첨예한 대립이 있었던 '봉합'에 대한 것이다. 인체의 두개골 그림에서 사선으로 전두골, 측두골 등으로 구분해서 나누는 선들을 볼 수 있다. 핵심이 바로 이 선들에 있는데, 이 선들을 '봉합선'이라 한다. 그렇다면 이 봉합선은 움직이는가? 바로 이 문제가 오랫동안 의문을 가지고 제기되어 왔다.
처음에는 움직임이 없다는 쪽이 지배적이었다. 수많은 과학자, 의학자들이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자신들의 주장에 견고한 성을 쌓으며 마치 자신들이 옳다는 확신을 가진 사람들처럼 당당했다. 움직임을 주장한 소수의 과학자들은 이상한 취급을 받았다. 신의 존재를 지상최고의 가치로 생각했던 시대상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신의 문제에서 자유로운 이 시대에서는 움직임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 원숭이에게 꼬리가 있고 그것이 제 기능을 하는 것처럼, 두개골에 그려져 있는 실선도 분명히 어떠한 능력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이 실선을 손으로 촉진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 실선을 중심으로 두개골이 벌어지고 오므라드는 것, 이런 두개골의 움직임을 수치로 나타낼 수도 있다.
한 조사에서 손으로 움직임을 촉진한 결과 실험군과 대조군 두 집단 사이에서 큰 차이를 볼 수 있었다. 정신과 환자들은 1분에 6.7사이클을 보였는데 두개골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1분에 4사이클을 보였다. 한편 정상인들은 12.7사이클을 보였다. 정상인이나 환자들 사이의 차이가 확연하다. 환자들도 앓고 있는 뇌의 부분에 따라 결과가 달리 나타났다. 중요한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결과, 그래서 봉합이 다양한 의학적 진실을 말해주고 있다는 증거이다. 두개골이 분명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진리이다.
후에 고양이를 마취해 두개골의 움직임을 관찰한 기록도 있다. 이 실험의 결과 두개골 내부에서 다양한 압력의 차이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이런 차이 역시 두개골의 봉합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뇌의 움직임이 멈춘다면 결국은 죽는 것이다. 봉합선이 왕성히 활동한다는 것은 두개골 내부가 건강하다는 말이 되지 않는가? 나사가 맞물려 돌아가려면 그 봉합선 사이에 기름을 발라야 한다. 원활한 윤활류가 필요한 법이다. 두개골 봉합선 역시 마찬가지로 호르몬 사이에 원활히 존재해야 하며, 움직임이 일어나지 않고 접착되어 버린다면 결국 문제가 생겨 생명을 잃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로 자폐와 틱, 치매, 과잉행동장애 등 폭풍전야의 고요한 바다에 다양한 질병의 포자를 퍼뜨리는 것이다.
김선애
CST 두개천골요법 임상전문가
(Cranio Sacral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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