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조기교육, 아이 뇌 망친다
과도한 조기교육이 오히려 아이들의 뇌를 망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유헌 서울대 의대 교수는 24일 '사교육 없이 우리아이 키우기'를 주제로 여는
포럼에 앞서 미리 공개한 주제발표문에서
인간의 뇌는 단계별로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정한 뇌 기능은 특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달하며,
이때 적절한 자극은 뇌기능 발달을 돕지만
과도하고 장기적인 자극은 뇌기능을 오히려 손상시킨다는 것이다.
서 교수에 따르면
신생아는 만 0~3세 아이에겐 감정과 정서 발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고,
전두엽이 빠르게 발달하는 3~6세에선 인간성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며,
두정엽과 측두엽의 발달 속도가 빠른 만 6~12세에선 언어교육을 해도 된다는 것.
(* 13세 이후~ 후두엽이 발달됨 : 한창 멋내는 시기이며, 남을 의식하게 됨...)
서 교수는 "대학입시가 모든 교육을 좌우하고 있는 현실에서
사람들은 아이들의 감정과 본능에 대한 고려없이
공부만 잘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며,
뇌를 기반으로 한 교육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느다란 전선에 과도한 전류를 흘려보내면
과부하가 걸려 불이 나는 것처럼,
과도한 조기교육은 각종 정신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현주기자
2011. 5. 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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