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페에는 올라와 있으나 홈페이지에는 없는 과거 자료입니다 --
이름 : 홍준 (가명)
증세 : 행동발달장애 (기타 등등은 생략)
토요일 아침 8시.
김선애 원장님과 홍준이 SER 에 들어갔다.
그 전에 원장님께서 7시에 시작하여 10-step을 끝낸 상태였다.
본인은 '포지션 앤 홀드' , 원장님께서는 '골반 릴리즈'에 들어갔다.
홍준이가 이리저리 몸부림 칠 때마다 원장님께선 계속 홍준이를 따라가라고 주문하셨고
당연히 원장선생님께서도 정신없이 홍준이를 따라다녔다.
홍준이가 계속 부모님을 의식하길래 부모님을 밖으로 내보내고 SER에 다시 집중했다.
20분을 쫓아다녔을까...
갑자기 홍준이가 '도리도리'를 하기 시작했다...
머리를 양 옆으로 흔드는 '도리도리' 말이다.....
나는 순간 어릴 때 했던 도리도리 잼잼 놀이를 연상했다.
(정말 도리도리 잼잼이 과학적인 놀이였군요 ! )
근데 왜 갑자기 홍준이가 도리도리를 하는 것일까?
-> 홍준이 어릴 때 어머님께서 그렇게 도리도리를 시켜도 안하더랍니다...ㅎㅎ
원장선생님과 서로 눈빛교환을 하고 더 ! 더 ! 집중을 했다.
와블링인 셈이다. 아주 큰 와블링 말이다...
그러다 갑자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감겨있던 홍준의 혓바닥이 (뱀혓바닥같이 감겨 있던 것이) 펴지는 듯 쫙~ 하고 앞으로 내미는 것이 아닌가.
홍준이 혓바닥이 이렇게 길었던가.
그리고 계속 혓바닥 운동을 하더니 손으로 자기 혓바닥을 가리키는 것인지
아니면 혓바닥 맛사지를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손을 혓바닥으로 가지고 갔다.
도대체 이게 왠 일인가.. 이 행동을 2분 정도 했을까...?
원장선생님은 더 큰 와블링을 유도하기 위해 계속 홍준이 앞에서 혓바닥 내미는 흉내를 내고
본인은 홍준이 두정골에 더 집중을 했다.
허허.. 참 도대체 SER의 끝은 어디일까...
뇌 신경 12번 설하신경이 열린 것이다. 열린것이야!!!
SER 이 끝난 후에도 홍준이는 혓바닥을 계속 내밀려고 했고, 본인은 혓바닥 운동을 계속 하게끔 유도를 했다.
옆에서 보시던 홍준이 어머님께서 홍준이 혓바닥이 저리 길었는지 몰랐다고 하시고는
한달 전에 언어치료사 분한테 혀 운동을 시켜야 된다고 소리를 들었던 참이었다.
( 한달 전에 언어치료 포기한 상태임)
그렇게 안 되던 혀 운동을 SER 후 스스로 하게끔 만드니...
홍준이 아버님도 어머님도 정말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분위기 였다.
홍준이 부모님은 SER 후 쭉 옆에 있었고 SER 후 무엇이 변했는지 잘 알고 있는 분들이었다.
참나... 본인이 세션을 하고도 못 믿을 지경이니...
어떻게 스스로 혓바닥을 내밀고 손을 입으로 가져가서는 혀 운동을 시키는 것일까.
중추신경계가 그렇게 똑똑하단 말인가..!
'뇌의 탄생' 259 쪽에 있는 내용을 적어본다.
- 이것은 선천적으로 또는 유전적인 신경계 질환인지 알아보기 전에 우리는 두개천골요법으로 두개골 기저를 1번 경추와 빼주어야 한다.
12번 뇌 신경은 후두골 관절융기(과상돌기)를 지나 두개골/경추로 바로 이어진다. 이러한 관절이 끼이면 혀 한쪽이 움직일 수 없는 설하신경의 기능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 -
그럼 홍준이는 12번 뇌신경 설하신경이 두개골기저가 경추 1번애 압박을 받고 있었던 것인가.!
만약에 만약에....
이런 경우라면 홍준이의 증상은 유전적인 것이 아닌 인재라는 결론이 나온다.
인재... !!!
홍준이가 산도에서 나올 때 그 무엇인가가 잘못된 것이다. 후두골에서....
그분 께서 (?) 홍준이 뒤통수 (후두골)을 잡고 홍준이를 사정없이 산도에서 아웃풋(out-put)시켰을까...?
답은 모른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홍준이 혓바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혓바닥이 얼마나 길던지.. 턱 밑에 까지 올 정도였으니..!!
다음 동영상은 SER 후 홍준이가 혓바닥 운동을 하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