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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성모병원 원장님의 소개로 한00님께서 찾아오셨다.

요추천자. MRI. 각종 물리치료. 뜸 그리고 침까지 안 해본게 없다며 상담에 임하셨다.

여기서부터 지겹고 지겨운 100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김선애 원장님께서는 한00님 몸을 진단하시고는 시간이 많이 걸리겠다고 설명하셨다.

흉곽 입구를 대흉근. 소흉근. 악이복근 등등

흉곽을 애워싸고 있는 근육들이

미주신경.대동맥. 대정맥. 임파배출관. 상완신경총. 쇄골하동맥 등등을

새끼처럼 애워싸고는 꽉 붙들고 있다며....

이런 종류의 병은 병원에서 진단이 안된다고 하셨는데...

한00님....못믿는 눈치 (???)

'서울의  유명하다는 병원은 다 돌아다녔는데 별것도 없는 데서(??) 손으로....!!!'

꼭 이런 똥(??)씹은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드디어 3일 전에.....흉곽에서 CRI (뇌척수액 리듬)을 느꼈다. 불과 3일 전에...

원장님께서 표현하기를....

과자가 부스러진다. 소금이 부스러진다. 등등...

그러니까. 신경.동맥.정맥 등을 애워싸는 근막과 근막사이에 산소와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렇게 표현하셨다.

어제....본인도 아주 미세한 CRI를 느꼈다. 정말로..약한.....

000님께서 표현하기를...

뭔가가 딱딱 붙어 있는데 스르르르 떨어지는 느낌. 풀리는 느낌" 이라고 하신다.

얼마나 싸워 왔던가...

000님께서는 한 말 또하고 또하고 우리쪽에서는 시간이 약이다. CST는 기다리는 게임이다.

저희쪽에서도 스파인(뼈다구???)으로 강의아닌 강의를 또하고 또하고...

본인에게 정말로 CST가 효과가 있느냐고 매번 매번 물어보신던 때가 언제연던가...

바로 엊그제 아니였던가.....

지금 000님게서는 CST의 진가를 맛보고 계시는 중이다.

나중에 본인에게 맛있는거 사주시겠다고 한 그냥 스쳐지나가는 소리를 나는 꼭 기억하고 있다.

000님 기억하고 있을것이다.

내 소원은 이번 12월 망년회 때 무대에 나가서 노래한 곡 뽑아 부르는 것" 이라고...

당연히 우리도 기억하고 있다.

웃으면서 노래한곡!!  그 노래한곡이 부르고 싶다고 하던 말들을...

이제는 설골이다. 설골에서 많은것들을 단단히 붙잡고 있다.

새끼줄같이 꼬인 그 근막들...그 근막들이..

설골을 정복하고 나면 이젠 측두골이다.....

한00님 귀는 파킨슨환자 또는 치매 환자들처럼 귀에 주름이 가 있다. 아주 위험한 상태이다.

그냥 두서없이 적어본다.

대뇌겸자를 싸고 있는 상호막(경막)에 문제가 생기면

소뇌가 긴장하여 위.아래로 서로 잡아당기게 된다.

이로인해서 (접형골,전두골,두정골.후두골과 접속되어 있는)

측두골이 posterior.medial로 로테이션된다.

바로 이상태다.....

갈 길이 멀다...

그래도 약속했던 12월 친구들앞에서 무대에 올라가 노래한곡 뽑고 싶다는 소원은

이루어드려야 할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