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 태아의 수영장 : 또 하나의 우주
자궁 안은 외부의 소리에 대해 매우 자극적이고 그리고 극히 복합적이다.
태아는 자신의 뇌신경의 발달을 위해서 자극이 필요하다.
임신 중반기까지는 태아는 자궁 내, 양수 내에서 자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그것은 태아의 크기보다 무려 4배 정도나 되는 양수의 양이 있기 때문이다.
자궁 속은 무중력 상태이므로 이 속에서 태아는 자신의 몸무게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아기가 양수를 지속적으로 들여 마시고 배설하고 하는 이러한 반복적인 일은
태아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또한 태아의 감각 촉각을 증가시키게 된다.
그러나 태아는 단순히 어리석은 수영선수가 아니다.
굉장히 바쁜 스케줄의 자극적인 인격체 인간인 것이다.
손발을 돌리고 몸을 비틀면서 디스코를 추고 춤을 춘다.
이렇게 하면서 태아는 힘을 들이지 않고서도 자신의 근육을 움직이는 것을 배우고
연습까지 하게 된다. 즉 초보의 수영선수가 최고의 수영선수로 변화하는 것이다.
임신 11주가 되면 태아의 횡격막이 발달되면서 숨을 쉬게 된다.
이때 엄마는 돌리고 앉고 구부리고 누워주면 태아의 운동에 좋은 영향을 준다.
엄마가 1분에 12번씩 숨을 쉬면 양수 강 내에 파도처럼 쳐서 아기에게 안정감을 준다.
따라서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태아에게 해롭다.
임신 12주에 태아는 양수를 규칙적으로 먹기 시작한다.
그전에는 난황을 통해서 영양공급을 받는다.
양수는 폐에 들어가서 주로 소화관을 거쳐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그래서 빨고 먹는 방법을 태어나기 전에 미리 연습을 한다.
짭짤한 양수는 태아의 혓바닥의 감수성과 맛보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짜고 맵고 단맛 쓴맛 등을 다 알게 된다. 손가락 빨기는 임신 11주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나중에 태어나 우유를 먹기 위한 연습이다.
29주가 되면 눈을 뜨고 완전히 손을 입에 갖다 대면서
세상밖에 나갈 준비를 시작한다.
7개월이 되면 완전히 자궁 내에 모든 것을 보게 된다.
6개월째는 뱃속에서 울면서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관찰된다.
이렇게 되면 태아의 폐가 발달되어 호흡이 원활해진다.
그리고 태아의 관상이 완전히 결정된다.
이때 울면서 태아의 목소리가 정해진다.
태아의 가슴이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면서 스스로 호흡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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