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상담하는 정신과 의사선생님이 계십니다.
준규 처음 상태부터 지금까지 쭈욱 지켜봐오신 의사선생님..
준규는 작년만해도 기저귀차고 젖병물고다니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
누가봐도 문제가 많은 아이 였습니다.
발달장애아를 키우는 부모라면 의사선생님과의 면담이 얼마나 긴장되고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듣게 될까 걱정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준규처럼 이제 기대치가 높은 나이가 아닐경우에는( 어릴수록 가능성이 크지만 한살한살 나이먹을수록 예후는ㅜㅜ) 상담이 두렵기만 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들을까 조마조마하며 상담에 들어갔는대
의사선생님께서 "우리 준규 많이 좋아졌죠?"
"지금까지 준규를 지켜봐오고 올한해 너무 많은 발전을 한 준규를 보니 정말 늦게 가는 아이입니다. 지금처럼 쭈욱 좋아지면 조금 늦게가는 아이 하지만 계속 성장하는 아이가 될겁니다"
정말 상담받는 내내 가슴이 뭉크르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상담을 받으러 다녀도 항상...
" 특수 교육을 시키시고... 발달장애 엄마를 만나서 그 엄마들이 어떻게 아이들을 키우는지.. 이건 답이 없는 싸움이니 미래를 준비하세요.. " 라는 이야기들 뿐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준규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서 항상 예후에 대해
부정적이였는대...
그런 준규가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듣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준규를 봐오던 사람들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준규가 사람 됐다고... 웃으면서 농담처럼 하는 이야기지만 진짜입니다.
너무너무 행복하고 너무너무 믿을 수 없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준규처럼 총체적인 문제를 가진 아이라도 꾸준히 열심히 치유하면
좋아집니다.
저는 오늘도 CST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런 기쁨을 알게 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준규의 병설 유치원 적응기도 계속 됩니다. 쭈욱~~
CST로 인해 더욱더 건강하고 예뻐질 준규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