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준규.. 가 달라져도 너무 많이 달라졌어요.
원하는 것도 너무 많아지고... 아는것도 많아지고...
저는 매일 보니깐 잘 몰랐었던 것들...
주변에서 하는 얘기들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 어머 . 쟤 준규 맞니?"
이 얘길 하게 된 이유는
조용하던 준규가 첫째 말이 많아 졌기 때문이고
둘째 아가같고 약간 여성스럽던 목소리가 힘이 넘치고 남자다워졌기 때문입니다.
참 사람이 간사한지라 자꾸 과거를 잊어버리고 있다가 주위에서 이야기를 해주면
맞아.. 준규가 그랬었지.. 이러면서 내심 너무 행복한 미소를 짓는답니다.
몇달만에 본 준규 삼촌이 그런 소릴 합니다.
준규가 말을 유창하게 잘하는 꿈을 꿨다고...
그러더니 이젠 그게 꿈이 아닌가봐 라며.. 너무 흐믓한 모습으로 준규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식사시간 내내 준규의 모습을 보며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