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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충격장애의 소견
1.
침대에서 미끌어져 양 뒤꿈치에 충격을 받아서
발목이 붓고 아파서 걸을 수가 없었다.
병원에 가니 발목이 밀려서 깁스를 몇 달해야 한다고 한다.
CST가 도움이 될까하는 문의 전화에 답을 해주고 난 후,
예약시간을 정하여 목발을 양쪽에 짚고서 찾아왔다.
관절을 깁스하면 안정은 되겠지만,
발목관절의 사용이 없으므로, 더욱 발목이 굳어지고 허약해진다.
혈액순환이 안되는데 깁스가 좋을 게 없다.
다행스럽게도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간 것은 아니므로,...
발목관절이 부어있고, 종골뼈 속이 아리고, 욱씬거리며 아프다.
양쪽이 모두 충격을 당하였으므로 기본으로 10 스텝을 하고서,
양 발목관절에 15분 이상 V-Spread를 하였다,
발목에 에너지 전송도중에 손이 몇 분간 저리는 듯하더니
새끼 손가락쪽으로 통증이 크게 나타난다. 꽤 심하다
잠시 약해지다가 다시 더 크게 새끼손가락이 움찔거리기를 반복한다.
‘이런 통증들이 숨어있구나 ’생각하고서 가만히 공기중으로 방출시킨다
CST 세션후,집에 돌아가면서 발이 상당히 가볍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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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러한 충격이 바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아니겠는가?
영어로는 PTSD라고 한다. 오래 놔두면 질병으로 변하게 된다.
충격에너지의 유입이 클수록 빨리 방출시켜서 영향을 최소화해야한다.
이것을 깁스로 한달 이상 묶어둔다고 해서 해소가 되지는 않는다.
약물복용에 재활치료도 한 두 달이 필요할 것이다.
일상생활은 엉망이 되고, 경제적 손실도 무시 못한다.
다음날, 발목은 모두 다 부어있다. 오른발이 더 심하다.
아마도 오른발이 먼저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그래도 통증은 많이 완화되었다고 한다. 걸을 때 종골뼈에 통증이 있단다
발이 차고 냉하다. 전체적으로 하지 혈액순환이 안된 것이라 생각하고
발목관절을 직접 처치하고, 보조로 하지동맥의 별도조치를 취한다.
혈류 순환이 장단지 아래부위가 잘 안되는 것이므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사혈침의 활용법도 알려준다.
전체적으로 CST-10 스텝 위주로 세션을 하였다.
집에 가면 더 부을 수도 있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발목을 심장보다 위쪽으로 30분 이상 높게 유지하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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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흘 후 다시 보니
오히려 발목에 ‘ㄱ’자 보호대를 하고, 목발을 집고서 들어온다.
더욱 부었다는 것이다. 어. 이럴수가 없는데?
세션 중에 무슨 큰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니....
별 일은 없었다면서 엊그제 저녁때 막걸리 한잔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렇지! 그것이 큰일 아닌가!
부은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약간 통증은 심하겠지만 술 한잔이 혈류순환을 촉진하면서
일시적으로 많은 혈류가 발목으로 밀려든 까닭이다.
기왕지사 그것도 괜찮은 현상이라고 말하고서
당분간 술은 멀리하라고 하였다,
세션 후, 부은 발목이 가벼워졌다고 한다.
환절기에 몸을 따뜻하게 하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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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정상 2주동안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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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발목은 부었다가 풀렸다가를 반복하면서
개인 사정상 약 2주 가량 빠지고 나서, 다시 오게 되었다.
왼발은 거의 정상이 되었는데,
오른쪽 발뒤꿈치 속이 아직도 욱씬거리고 아프다.
그래서 발목관절을 집중적으로 이완시키는 방법을 활용하면서
혈류소통을 증강시키고, 족저근막의 긴장을 해소시키는데 주력한다.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도대체, 어떻게 욱씬거린다는 거지? 하고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저녁때에 퇴근길에 갑자기 오른발 뒤꿈치 속에서부터
통증이 무릎 뒤쪽까지 찌르는 듯 올라온다.
어!, 갑자기 왜 이러지....?
길을 걷다가 멈추고 서서, 무릎을 좌우로 굴신시키며 움직여 보아도,
통증이 그대로 변함이 없다.
이거 차암.....왜 이러지?
집에 갈 때까지 걸음에 신경을 쓰면서 조심스럽게 걸어보지만
통증이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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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도 여전히
오른발과 무릎 슬개골 속이 욱씬거린다....
버스를 타고 서서오면서, 차가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면서 한순간,
아하! 이거로구나! 작은 깨달음이 찾아온다.
이 순간까지는 전혀 알 지 못했던 것이지만,
아둔하여 미처 알지 못하니까 이렇게 가르침을 주신 것이다.
그것은, 작은 기쁨이라...
어제 세션 중에 품었던 작은 궁금증에 답이 온 것이다.......
순간, 그러한 깨달음을 전해준 그 분에게 감사하며 (-그냥 神이라하자.)
마음속으로 기도를 하고, 가만히 진기를 모은다.
우측 다리의 무릎에서 발뒤꿈치로 통증이 빠져나가도록 내려 보낸다.
잠시 후(---4~5분? ) 발의 통증이 깨끗이 사라진다.... 감사.....
언뜻, 한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아! 그동안 고생하시던 회원님의 발목도
이제는 좋아지겠구나.......
이것도 감사할 일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