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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28 00:00
솔로몬의 명언 - “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9,485  

 

솔로몬의 명언 - “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세상살이가 뜻대로만 되지 않는다....현실은 냉정하다.

마음속에 순간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사람의 표정과 행동은 천차만별이다.

가령, 기쁠 때의 표정은 환하고 미소가 피어난다.

아주 기쁠 때는 웃음꽃이 만발하고 환호성을 지른다.

 

반대로, 슬플 때의 표정은 얼굴이 굳어지고 힘이 쭉 빠진다.

아주 슬플 때는 울음을 터뜨리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다.

두려울 때는, 초조할 때는, 억장이 무너질 때는...

사람의 감정-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 사랑, 두려움, 욕심 등이 모두

마음에서 생겨난 것들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 칠정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때로는 기쁘고 즐겁다가도 화내고 슬퍼한다.

또한 사랑하다가도 두렵고 욕심에 사로잡혀 헤어날 줄 모른다.

순간순간 이러한 마음의 경계에 부딪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유대교 경전인 『미드라시(midrash)』에 촌철살인 같은 명언이 있다. 

    바로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라는 말이다.

 

이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이 자못 흥미롭다.

고대 이스라엘의 2대 왕인 다윗이 어느 날 궁중의 한 보석 세공인을 불러 명령을 내렸다.

반지 하나를 만들되 자신이 매우 큰 승리를 거둬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이를 조절할 수 있고,

또한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자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으라는 것이었다.

 

보석 세공인은 명령대로 곧 아름다운 반지 하나를 만들었다.

그러나 적당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었다.

 

어느 날 지혜롭기로 소문난 솔로몬 왕자를 찾아갔다.

부왕의 황홀한 기쁨을 절제해 주고,

동시에 그가 낙담했을 때 북돋워줄 수 있는 글귀가 무엇인지 물었다.

 

솔로몬은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란 말을 새겨 넣으라고 답했다.

(-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참으로 솔로몬다운 명쾌한 한마디다.

누구나 승리의 순간에는 자만심에 도취되고 패배하면 낙심하게 될 텐데,

이 한마디가 이를 해결해줄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승리도 지나가고 패배도 지나간다.

 

마치 들판의 바람이나 바다 위의 햇살이 사라지는 것처럼.

마음에 일어나는 모든 감정도 그때 뿐 마찬가지다. 고정된 실체란 없는 것이다.

다만 나타났다 사라질 뿐이다.

 

아무리 기쁘고 즐거워도 아름다운 꽃이 열흘을 못가는 것처럼

그 기쁨과 즐거움은 이내 사라진다.

아무리 초조하고 두려워도  수술의 고통이 사라지는 것처럼  이내 자취를 감춘다.

그리고 아예 잊고 만다....

 

불교경전 『잡보장경』에 보면,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라는 경책의 말씀이 나온다.

바로 불교의 핵심인 '중도(中道)'의 가르침이다.

 

사람이 유리한 상황에 처하면 교만을 떨기 쉽고,

반대로 불리한 상황에 처하면 비굴해지기 쉽다.

중도적인 삶, 참으로 알기도 어렵고 알면서도 실천하기 힘들다.

극단에 치우지지 않은, 그 상황에 가장 적절하고도 최선의 상태를 유지하는

그러한 삶, 이것이 중도의 삶일진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붓다는 중도를 마치 거문고 줄을 다루듯이 실천하면 된다고 했다.

거문고는 언제 가장 소리가 잘 날까? 바로 줄을 알맞게 조율했을 때이다.

너무 팽팽해도 안 되고 너무 느슨해도 안 된다.

팽팽하면 끊어지고 느슨하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런 것처럼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라는 것이다.

세상을 살면서 순간의 기분에 치우치지 않고 평정을 유지하며 사는 것이 쉽지는 않다.

 

늘 바람에 흔들린다. 이를 '팔풍'이라 부른다. 여덟 가지 바람이다.

이익과 손해, 칭찬과 비방, 자만과 분노, 즐거움과 괴로움이 그것이다.

이는 밖에서 불기도 하고 안에서도 분다. 정말로 다스리기 힘든 바람은 주로 후자이다.

손해를 보았을 때, 비방을 들었을 때, 화가 치밀어 오를 때, 그리고 고독으로 괴로울 때

정말 어쩔 줄을 모른다.

 

이럴 때마다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라는 글귀나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라는 말씀을 떠올려보자..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 (-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

아무리 기뻐도 이것 역시 곧 지나간다고 생각하면

            자만에 빠지지 않고 겸손해지며,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이것 역시 곧 지나간다고 생각하면

         괴로움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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