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만큼 더욱 더 예절을 지켜주세요.

작성일 : 18-05-06 10:54
양치할 때 나오는 피, 암일까?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9,693  

코메디닷컴


직장인 김모(남, 37세) 과장은 양칫물을 뱉을 때 피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잇몸 질환이 있는지 입 안을 살펴보지만 뚜렷한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입 안이 아니라 목에서 피가 넘어온다면 암일 수도 있다는 의심에 곧 병원을 찾기로 했다. 그는 과연 어떤 병을 앓고 있는 것일까.

1. 토혈과 객혈을 구분해야

입 안이나 목에서 피가 나온다면 우선 토혈과 객혈을 구분해야 한다. 토혈은 식도, 위에서 출혈이 생겨 피가 넘어오는 증상을 말한다. 객혈은 성대 이하 부위의 기관, 기관지. 폐 부위 등에서 출혈이 발생해 피가 나오는 것으로 대개 기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토혈은 대부분 검붉은 색이고 음식물이 같이 넘어오는 경우가 잦다. 반면에 객혈은 선홍색이며 거품이 있는 가래가 섞여 있을 때가 있다. 객혈은 폐 관련 질환을 앓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폐결핵, 폐렴, 진균종,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폐부종, 폐암 등이 그 것이다. 잇몸 질환이나 부비동염, 목구멍 주위의 이비인후과적 질환에서 출혈이 있는 경우도 객혈로 오인될 수 있다.

2. 치주염 등 잇몸 질환의 경우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오면 잇몸병을 의심해야 한다. 치아가 흔들리며 힘이 없어져 음식을 씹기가 힘들어진다면 치주염을 가능성이 높다. 잇몸이 들뜬 느낌이 들고 입 냄새도 심해진다.

잇몸병은 진행 속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잇몸이 붓고 붉어지며 칫솔질을 할 때 피가 나온다면 치은염일 수 있다. 잇몸이 심하게 내려가고 이 사이가 벌어지며 치아까지 흔들리면 진행성 치주염이다. 초기 치주염이라도 잇몸이 붓고 들뜬 느낌에, 건드리면 피가 나온다. 김 과장의 경우 기침 증상이 없고 양치할 때만 피가 나온다면 잇몸병일 가능성이 크다.

경희대 치과병원 허익 교수(치주과)는 "일반적으로 풍치라고 부르는 치주 질환이 있으면 칫솔질을 할 때 뿐 아니라 딱딱한 음식물을 씹을 때도 잇몸에서 피가 난다"면서 "치아 주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아 상실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3. 혹시 폐결핵, 폐암?

기침할 때 피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피 자체를 뱉어내면 폐결핵이나 폐암일 가능성이 높다. 폐에서 나온 피는 가래와 섞여 있고 붉은 빛이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도 감기와 비슷한 기침과 가래 외의 별다른 이상이 안 보여 진단이 매우 어렵다. 일단 피 섞인 가래나 피가 나오는 증상이 있으면 서둘러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최근 폐결핵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에는 피로감과 신경과민, 발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가끔씩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올 수도 있다. 김 과장이 잇몸병이 아니고 폐결핵이라면 즉시 회사 측에 알리고 동료들도 흉부 X-선 검사와 객담 감사를 해야 한다.

4. 식도암, 위암도 토혈 원인

식도, 위에서 출혈이 생겨 피가 넘어오는 토혈 역시 여러 가지 질병에서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식도암이 진행 돼 기관을 침범하면 기침, 객혈 등의 증상이 생겨 토혈을 하게 된다. 위암도 진행되면 위 내부의 출혈에 따른 토혈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암은 피가 목에서 넘어올 정도라면 조기 암을 넘어선 경우가 대부분이다. 암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기 때문에 신체의 조그만 이상도 꼼꼼하게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함께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해야 암 예방 및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사진=bbernard/shutterstock]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대해... (1) 관리자 05-14 236385
공지 CST KOREA 사이트 리뉴얼 관리자 05-14 216590
3749 [re] cst 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관리자 09-19 19734
3748 양치할 때 나오는 피, 암일까? 관리자 05-06 19694
3747 [yes+ Health] 공황장애 오기 전에 스트레스 관리 잘 하세요 관리자 05-05 19658
3746 미국 'Amazon' 에서 베스트셀러로 각광 받는 영어판 '두개천골요법' 관리자 08-10 19613
3745 바람만 스쳐도 눈물 쏙 빼는 '통풍'…폭음, 육류, 강추위 피하세요 관리자 12-26 19512
3744 솔로몬의 명언 - “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관리자 06-28 19483
3743 제대로 하는 '1분 마사지'… 염증 줄이고 세포 재생 돕는다 관리자 02-27 19483
3742 폭염에 기진맥진한 내몸…‘식중독·수인성 감염병’이 노린다 관리자 07-28 19458
3741 날마다 한 움큼씩 藥 먹는 노인들… 항생제는 우유와 같이 먹지 마세요 관리자 05-26 19428
3740 [And 건강] 얼굴 대상포진, 합병증이 더 무섭다… 치매 위험도↑ 관리자 01-09 19423
3739 [건강] 오줌 참는게 약이 될 수 있다고? 관리자 04-16 19408
3738 발 건강을 좌우하는 신발 잘 고르는 법 관리자 05-01 19403
3737 소변이 알려주는 내 몸의 건강 현주소 관리자 03-16 19398
3736 [건강이 최고] "유방암 아닐까"…걱정 키우는 '유방 낭종' 관리자 12-02 19391
3735 “독한 무좀균, 3주 이상 연고 발라야 완전히 사라져요” 관리자 06-24 19349
3734 껌·사탕은 혈압 높으면 피하고, 패치는 가려움증 주의 관리자 01-16 19347
3733 커피 마셨다면, 2시간 지나서 영양제 먹어야 흡수 잘 돼 관리자 12-16 19339
3732 "변 색이 평소랑 달라요"...대변 색으로 알아보는 건강 승지 04-16 19314
3731 운동 고작 10분? 안 하는 것보단 낫다 관리자 05-04 19289
3730 아직도 저녁은 든든하게?…‘적게 먹고 일찍 먹어라’ 건강하려면 관리자 01-14 19287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대해... (1) 관리자 05-14
공지  CST KOREA 사이트 리뉴얼 관리자 05-14
[re] cst 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관리자 09-19
양치할 때 나오는 피, 암일까? 관리자 05-06
[yes+ Health] 공황장애 오기 전에 스트레스 관리 잘 하세요 관리자 05-05
미국 'Amazon' 에서 베스트셀러로 각광 받는 영어판 '두개천골요법' 관리자 08-10
바람만 스쳐도 눈물 쏙 빼는 '통풍'…폭음, 육류, 강추위 피하세요 관리자 12-26
솔로몬의 명언 - “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관리자 06-28
제대로 하는 '1분 마사지'… 염증 줄이고 세포 재생 돕는다 관리자 02-27
폭염에 기진맥진한 내몸…‘식중독·수인성 감염병’이 노린다 관리자 07-28
날마다 한 움큼씩 藥 먹는 노인들… 항생제는 우유와 같이 먹지 마세요 관리자 05-26
[And 건강] 얼굴 대상포진, 합병증이 더 무섭다… 치매 위험도↑ 관리자 01-09
[건강] 오줌 참는게 약이 될 수 있다고? 관리자 04-16
발 건강을 좌우하는 신발 잘 고르는 법 관리자 05-01
소변이 알려주는 내 몸의 건강 현주소 관리자 03-16
[건강이 최고] "유방암 아닐까"…걱정 키우는 '유방 낭종' 관리자 12-02
“독한 무좀균, 3주 이상 연고 발라야 완전히 사라져요” 관리자 06-24
껌·사탕은 혈압 높으면 피하고, 패치는 가려움증 주의 관리자 01-16
커피 마셨다면, 2시간 지나서 영양제 먹어야 흡수 잘 돼 관리자 12-16
"변 색이 평소랑 달라요"...대변 색으로 알아보는 건강 승지 04-16
운동 고작 10분? 안 하는 것보단 낫다 관리자 05-04
아직도 저녁은 든든하게?…‘적게 먹고 일찍 먹어라’ 건강하려면 관리자 01-14
글목록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대해... (1)  - 관리자 05-14
공지  CST KOREA 사이트 리뉴얼  - 관리자 05-14
[re] cst 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 관리자 09-19
양치할 때 나오는 피, 암일까?  - 관리자 05-06
[yes+ Health] 공황장애 오기 전에 스트레스 관리 잘 하세요  - 관리자 05-05
미국 'Amazon' 에서 베스트셀러로 각광 받는 영어판 '두개천골요법'  - 관리자 08-10
바람만 스쳐도 눈물 쏙 빼는 '통풍'…폭음, 육류, 강추위 피하세요  - 관리자 12-26
솔로몬의 명언 - “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 관리자 06-28
제대로 하는 '1분 마사지'… 염증 줄이고 세포 재생 돕는다  - 관리자 02-27
폭염에 기진맥진한 내몸…‘식중독·수인성 감염병’이 노린다  - 관리자 07-28
날마다 한 움큼씩 藥 먹는 노인들… 항생제는 우유와 같이 먹지 마세요  - 관리자 05-26
[And 건강] 얼굴 대상포진, 합병증이 더 무섭다… 치매 위험도↑  - 관리자 01-09
[건강] 오줌 참는게 약이 될 수 있다고?  - 관리자 04-16
발 건강을 좌우하는 신발 잘 고르는 법  - 관리자 05-01
소변이 알려주는 내 몸의 건강 현주소  - 관리자 03-16
[건강이 최고] "유방암 아닐까"…걱정 키우는 '유방 낭종'  - 관리자 12-02
“독한 무좀균, 3주 이상 연고 발라야 완전히 사라져요”  - 관리자 06-24
껌·사탕은 혈압 높으면 피하고, 패치는 가려움증 주의  - 관리자 01-16
커피 마셨다면, 2시간 지나서 영양제 먹어야 흡수 잘 돼  - 관리자 12-16
"변 색이 평소랑 달라요"...대변 색으로 알아보는 건강  - 승지 04-16
운동 고작 10분? 안 하는 것보단 낫다  - 관리자 05-04
아직도 저녁은 든든하게?…‘적게 먹고 일찍 먹어라’ 건강하려면  - 관리자 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