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자녀를 위해 부모가 검진을 고집하고, 의사의 결론을 독촉하며 꼬치꼬치 따지는 부모들이 무의식적으로 자녀의 건강에 해를 미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어린이건강연구소의 키스 린들리 박사는 의료 소비자로서 권리를 요구하는 까다로운 부모가 어린이에게 이득보다 해를 줄 수도 있다며 의료 소비자운동의 부작용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BBC 인터넷 판이 오늘 전했습니다.
어린이 건강연구소의 의료진은 1997~2001년에 설명할 수 없는 심한 복통으로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GOSH)을 찾은 어린이 환자 23건의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이 어린이 환자들은 모두 병의 원인을 찾기 위해 혈액검사, 초음파 및 내시경 검사를 포함해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이 중 15명은 이 병원을 찾기 전 최소한 2명의 전문의로부터 진단을 받았고, 다른 2명은 무려 7명의 의사를 만났습니다.
어린이 7명의 부모는 필요치도 않은 추가검사를 요구했고, 어린이 12명의 부모는 자녀가 받은 치료에 대해 공식적인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복통이 심리적인 요인과 연관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어린이 환자 13명의 부모만이 심리치료 서비스를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가족 간 갈등과 문제점이 노출된 것이 12개 가정이나 됐지만, 부모들은 이 가족간 갈등이 어린이의 질병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의사의 조언대로 심리치료를 받은 어린이 11명은 증상이 좋아졌고 1년 만에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됐습니다.
하지만 심리 치료를 거절한 10명중에서는 3명만이 증상이 호전됐습니다.
신체적인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능성 복통은 심한 복통과 함께 종종 구토를 유발하며, 어린이 10명 중 최대 1명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와 심리적 요인들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건강과학][서울 = 연합뉴스]
2005.03.22 16:46
아이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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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매달 소식지 '건강을 가꾸는 사람들'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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