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 준규의 두드러기에 대해 언급한적이 있는대..
3일을 긁어대던 준규의 두드러기가 세션 끝난 후에 거짓말 처럼 사라졌습니다...
한창 준규가 좋아지는 급물살을 타면... 한편으로 불안합니다.
좋아지면서 예전에 가지고 있던 안 좋은 것들 해결하기 위해 나타나는 명현반응..
이젠 기분좋게 기다리고 있지만...
아이가 아파야 더 한단계 발전하는걸 알면서도 아픈 모습을 보면 괴롭습니다.
이런 상태로 견뎌왔을 준규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겁니다.
컨디션이 최상을 향해 달려가다가... 무엇 하나를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나타나는 명현반응
이번 명현반응은 과거에 갖고 있던 천식이였습니다.
준규가 천식이 있었다는것 조차 잊고 있었는대..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서 나타난 천식...
천식에 특징적인 증상이 쥐어짜는 듯이 숨을 쉬는 겁니다.
참 가슴이 아픕니다. 예전 같으면 아프다고 말도 못하던 아이가
밤새 아프다고 울며불며... 그런데 신기한 점이... 가래를 전혀 뱉지 못하던 아이가
스스로 기침을 해서 가래를 수도 없이 뱉어내는 겁니다.
숨 쉬는 것이 어려워 힘들어하면서도 잘 견뎌주는 준규가 대견했습니다.
다음날 세션을 받으면서도 수없이 많은 가래를 뱉어내도 몸속에 냉기를 빼내고...
그러고 나서 밤새 뒤척이던 모습 없이 편하게 숨쉬며 잠든 아들을 보며
또 한번 놀랐습니다...
경기... 두드러기... 천식... 설사.. 사라졌던 행동들.. 명현반응으로 나왔다가
금새 사라집니다. 예전 같으면 또 입원을 했을 겁니다...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나타나는 명현반응
명현반응이 나타나고 난 후에 또 훌쩍 커있는 준규를 보면서 CST 정말 놀랍습니다.
그냥 좋아지는 건 없습니다..
어둠이 있어야 밝음이있듯...
맑은 날을 보려면 흐린날이 있어야 하듯...
우리 아이의 몸이 자연의 일부가 되어... 더 건강하고 더 밝아지고 맑아지기 위해
어둠도 있고 힘들어하고 흐린날을 지납니다.
명현반응이 지나고 난 준규가 얼마나 더 좋아지는지 또 보여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