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만큼 더욱 더 예절을 지켜주세요.

작성일 : 08-06-03 00:00
알레르기 질환 - 과연 난치병인가?
 글쓴이 : 관리자2
조회 : 9,291  

[알레르기]란 말이 요즈음에는 아주 흔히 듣는 말이 되었다.

일상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말이기도 하고,

여러 의학강좌에서 단골이다시피 등장하는 용어가 되기도 했다.

최근의 전 세계적으로 조사된 역학조사의 결과를 보면

천식의 경우 나라가 잘 살게 될 수록 그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알레르기 질환은 일종의 선진국병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성인의 약 5% 정도가 기관지천식이 있다고 하니

이것만 보아도 우리나라도 선진국으로 막 진입하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크기 때문에

이들 질환의 근절을 위하여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한을 사소한 질환으로 무시하는 반면 또 다른 분들은 아주 골치아픈 질환으로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어느 쪽이 맞는 것일까? 아마도 양쪽이 다 옳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가벼운 꽃가루병(화분증)이나 경증의 천식의 경우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어렵지 않게 최소한의 약제를 사용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게 지낼 수 있는 반면, 중증의 천식 같은 경우는 사용이 가능한 모든 약제를 투여하여도 기침이나 숨찬 증상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질환을 근절하기 위한 접근은 크게 두 가지로 보아야 할 것 같다.

한 가지는 가벼운 경증 환자들에게 어떻게 증상이 없이 최소한의 치료를 통하여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환경조절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것은 환자 및 의사 교육을 위하여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관지천식의 경우 90년대 중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지침서를 마련하여 이에 따라 치료를 하고 있다.

이러한 지침서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는 환자들에게 어떻게 해야 천식발작을 최소화할 수 있는가 등에 관한 환자교육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의사의 역할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질환을 이해하고 본인에 맞는 환경조절방법을 배우려고 해야 한다는 것이 포함된다.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모두 동일한 환경조절을 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의사나 환자 모두 적극적으로 환자에게 맞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하였을 때 비로소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환자들은 일년 내내 증상이 비슷한 경우도 있고 어떤 환자들은 특정 계절에만 증상이 있는 경우가 있다. 일년 내내 증상이 있는 경우는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알레르기 검사상 이에 대한 반응이 있다면 당연히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기 위한 환경개선을 해야 할 것이다.

 

또 여름철에만 증상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불필요하게 일년 내내 치료를 할 필요가 없으며, 환경적으로 이러한 알레르겐에 노출이 심한 여름철에만 치료를 하고 나머지 기간 동안은 치료 없이 잘 지낼 수 있다.

또 봄철에 주로 증상이 있다면 이는 나무 꽃가루에 의한 것을 의심하여야 하며, 초가을에만 증상이 심한 경우는 대개 잡초 꽃가루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역시 이 기간 동안만 치료를 하면 된다. 바퀴벌레에 의하여 염증반응이 생긴다면 바퀴벌레를 없애야 할 것이며, 애완동물이 문제가 된다면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 곰팡이에 의한 것이라면 이를 없애야 할 것이며, 직업적으로 화학약품 등을 흡입하여서 염증반응이 생긴 것이라면 직장의 환경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려하여야만 한다.

 

                   

 

이 외에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흡연 및 감기 등의 호흡기 감염이다. 당연히 천식이 있는 환자라면 금연을 하여야 만성폐쇄성질환으로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감기 등의 감염은 천식 등의 발작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호흡기 -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다른 한 가지 접근 방법은 알레르기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하고 이를 사용하는 것이다. 약제의 선택이야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고 함께 결정할 문제이지만 알레르기 질환일 경우는 약제를 왜 복용하는지, 또 증상에 따라 어떻게 복용하는지를 의사만이 아니라 환자들 스스로도 알아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천식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흡입제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흡입제제는 한 가지 종류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항염증 작용이 있는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 증상에 따라 그때그때 사용하는 것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런데 흡입제제란 알약과 같이 그냥 삼키면 약제의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고, 흡입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약효가 달라지기 때문에 선택한 흡입기를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면서도 증상없이 잘 지내기 위해서는 더더욱 흡입기의 종류 및 사용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적인 면에서 최근에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 면역치료인데 이는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에 대하여 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주사치료를 하는 것이다. 면역치료는 한때 부작용 및 치료효과에 대한 의문때문에 사용을 권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결과 및 지침서에 따르면 환경조절 및 약물치료로 증상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들 중 원인 알레르겐이 분명하다면 면역치료를 하도록 권하고 있다.

 

다수 환자들의 경우 본인이 난치성의 질환을 앓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위에 언급한 환경조절 및 약제사용에 대해서 잘 알고서 대처한다면 난치성의 알레르기 질환은 많지가 않다. 대부분의 경우 환경조절은 신경을 쓰지 않거나 먹는 약만을 선호하고 흡입기의 사용을 소홀히 하기 때문에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과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알레르기 질환 중 여러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상조절이 되지 않는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며 대다수는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는 경우까지 호전이 된다. 이런 면에서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은 희망을 가져도 될 듯하다.

 

 

 

 

지영구 교수, 단국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 상기 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매달 소식지 '건강을 가꾸는 사람들' 및

인터넷 메디컬전문 사이트와 각종 관련기사를 참조하였습니다.

 

좋은 정보를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함이며,

영리적 사용목적은 없음을 밝힙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대해... (1) 관리자 05-14 238752
공지 CST KOREA 사이트 리뉴얼 관리자 05-14 218792
2639 CST요법사를 직업으로 선택하러면.. 심재환 01-30 9351
2638 "심천, 금산군 후원 CST특강- 동영상" 관리자2 08-10 9350
2637 추위가 조금씩 숨는 달 - 2월입니다 관리자 02-02 9344
2636 닷새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방역 지침' 잊지마세요 (12) mateus1 09-25 9343
2635 두개천골요법- 체성감성에 대한 기전(수정본) 석인 08-04 9342
2634 치아건강은 오복 중에 '으뜸' 관리자2 06-11 9336
2633 뇌의 탄생일- 3월 15일경 관리자 03-02 9333
2632 문의를 드립니다. 관리자 05-03 9330
2631 정신건강의학으로 본 ‘총선 블루’ 4大 원인 관리자 05-22 9325
2630 체성 감성 풀기의 예들3 경외 01-20 9319
2629 두개천골요법은 어디에 효과가 있는 것인가? 관리자 12-27 9318
2628 트랜스 지방 줄여먹기 * 관리자2 06-10 9313
2627 김선애 소장님과 함께 떠나는 신나는 필리핀여행!! 관리자 05-16 9312
2626 "4,5월 CST 교육 일정안내(확정)" 관리자2 04-08 9311
2625 [두개골의 리모델링21] CST(두개천골요법)의 적용 관리자2 09-04 9306
2624 에너지 전송 이야기 - 두개저의 활성화(Ⅰ) 시스템개발… 05-14 9303
2623 [두개골의 리모델링36] 눈의 피로 - CST(두개천골요법)의 적용 관리자2 10-11 9301
2622 교보문고 5월18일 또다시 베스트셀러1위등극 마인드앤헬… 05-18 9300
2621 관리자님 감사 합니다. 카라 12-09 9297
2620 [두개골의 리모델링31] 우울증 - CST(두개천골요법)의 적용 관리자2 10-02 9295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대해... (1) 관리자 05-14
공지  CST KOREA 사이트 리뉴얼 관리자 05-14
CST요법사를 직업으로 선택하러면.. 심재환 01-30
"심천, 금산군 후원 CST특강- 동영상" 관리자2 08-10
추위가 조금씩 숨는 달 - 2월입니다 관리자 02-02
닷새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방역 지침' 잊지마세요 (12) mateus1 09-25
두개천골요법- 체성감성에 대한 기전(수정본) 석인 08-04
치아건강은 오복 중에 '으뜸' 관리자2 06-11
뇌의 탄생일- 3월 15일경 관리자 03-02
문의를 드립니다. 관리자 05-03
정신건강의학으로 본 ‘총선 블루’ 4大 원인 관리자 05-22
체성 감성 풀기의 예들3 경외 01-20
두개천골요법은 어디에 효과가 있는 것인가? 관리자 12-27
트랜스 지방 줄여먹기 * 관리자2 06-10
김선애 소장님과 함께 떠나는 신나는 필리핀여행!! 관리자 05-16
"4,5월 CST 교육 일정안내(확정)" 관리자2 04-08
[두개골의 리모델링21] CST(두개천골요법)의 적용 관리자2 09-04
에너지 전송 이야기 - 두개저의 활성화(Ⅰ) 시스템개발… 05-14
[두개골의 리모델링36] 눈의 피로 - CST(두개천골요법)의 적용 관리자2 10-11
교보문고 5월18일 또다시 베스트셀러1위등극 마인드앤헬… 05-18
관리자님 감사 합니다. 카라 12-09
[두개골의 리모델링31] 우울증 - CST(두개천골요법)의 적용 관리자2 10-02
글목록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대해... (1)  - 관리자 05-14
공지  CST KOREA 사이트 리뉴얼  - 관리자 05-14
CST요법사를 직업으로 선택하러면..  - 심재환 01-30
"심천, 금산군 후원 CST특강- 동영상"  - 관리자2 08-10
추위가 조금씩 숨는 달 - 2월입니다  - 관리자 02-02
닷새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방역 지침' 잊지마세요 (12)  - mateus1 09-25
두개천골요법- 체성감성에 대한 기전(수정본)  - 석인 08-04
치아건강은 오복 중에 '으뜸'  - 관리자2 06-11
뇌의 탄생일- 3월 15일경  - 관리자 03-02
문의를 드립니다.  - 관리자 05-03
정신건강의학으로 본 ‘총선 블루’ 4大 원인  - 관리자 05-22
체성 감성 풀기의 예들3  -  경외 01-20
두개천골요법은 어디에 효과가 있는 것인가?  - 관리자 12-27
트랜스 지방 줄여먹기 *  - 관리자2 06-10
김선애 소장님과 함께 떠나는 신나는 필리핀여행!!  - 관리자 05-16
"4,5월 CST 교육 일정안내(확정)"  - 관리자2 04-08
[두개골의 리모델링21] CST(두개천골요법)의 적용  - 관리자2 09-04
에너지 전송 이야기 - 두개저의 활성화(Ⅰ)  - 시스템개발… 05-14
[두개골의 리모델링36] 눈의 피로 - CST(두개천골요법)의 적용  - 관리자2 10-11
교보문고 5월18일 또다시 베스트셀러1위등극  - 마인드앤헬… 05-18
관리자님 감사 합니다.  - 카라 12-09
[두개골의 리모델링31] 우울증 - CST(두개천골요법)의 적용  - 관리자2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