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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05 09:38
눈 가리고 입 막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질병(이진경의 건강상식)
 글쓴이 : 승지
조회 : 4,212  

눈 가리고 입 막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질병(이진경의 건강상식)

질병이 보내는 우리 몸의 다양한 신호들

[아시아경제 이진경 기자] 갑자기 안색이 변하고 혀의 색이 변했다면 또는 갑자기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겼다면 우리는 이를 질병이 보내는 신호로 바로 알아챌 수 있을까? 질병은 우리 몸을 바꾸고 늘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작은 몸의 변화를 놓치고 방치하다 보면 손쓸 수 없는 큰 병으로 키울 수도 있다. 눈, 혀 등의 색상 변화 및 눈곱이나 땀의 상태 변화가 어떤 질병의 신호인지 살펴보고 아침 또는 자기 전에 거울을 보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살펴보는 시간을 갖자.



<혀의 색으로 알아보는 질환>

● 딸기처럼 빨갛고 반질반질한 혀

정상적인 혀는 설유두라는 미세한 돌기가 돌출되어 있는데 입안이 건조해지면 설유두가 위축되고 혀가 빨갛고 반질반질하게 변한다고 한다. 따라서 구강 건조로 인해 설유두가 위축된 상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해져 통증이 있고 가라앉지 않으면 당뇨병, 신장병, 셰그렌증후군, 약물부작용을 의심해 봐야 하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까맣고 얼룩덜룩한 혀

혀가 까맣게 변하고 얼룩덜룩한 상태라면 혀 표면의 작은 돌기인 설유두가 늘어나 그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붙어있는 구강 위생 불량, 혀에 진균이 퍼진 진균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혀에 검붉은 보라색 병변이 보이는 경우 혈관종일 수 있는데 양성 병변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만약 혀의 움직임에 문제가 있거나 다른 증상 및 불편함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 보라색 빛을 띠는 혀

호흡 및 순환기 계통에 건강 이상 및 장애가 있을 수 있다. 폐나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혀가 보라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성이라면 월경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아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혀가 보라색 빛을 띨 수 있다고 한다.

● 푸른색 빛을 띠는 혀

혀가 파란색으로 보인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신장(콩팥) 질환, 만성 기관지염 또는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 순환장애, 심장 판막 및 심부전 같은 심장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평소 기저질환이 없음에도 혀가 계속 푸른색이라면 건강 이상 신호를 인지하여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 하얀색 또는 하얀 막으로 덮여 있는 혀

이 증상은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거나 당뇨, 면역력 저하, 고혈압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효모 감염(칸다다)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땀의 색으로 알아보는 질환>

● 옅은 노란색 땀

베개나 옷에 땀이 노랗게 배어 있다면 이는 콩팥 기능이 저하되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 갈색이나 녹색 땀

간부전이 있는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땀이다. 손이나 발바닥에 담즙이 섞여 나와 갈색이나 녹색의 땀이 나는 것이라고 한다.

● 붉은색 땀

복용하는 약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데 주로 ‘리팜핀’이나 ‘퀴닌’ 같은 결핵약을 복용하는 경우 붉은색 땀을 흘릴 수 있다고 한다.

● 색한증(노란색, 녹색, 푸른색, 검푸른색, 갈색 등)

특히 생식기, 겨드랑이, 항문 등에 있는 땀샘인 아포크린샘이 변형되었거나 지질대사에 이상이 있는 것이 원인이며 유전적으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이런 땀이 날 수 있다고 한다. 색한증은 유전인 경우가 많으며 다른 질환이 원인인 경우 치료하면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고 하니 땀에 색깔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질환 및 원인을 검사하는 것이 좋다.



<눈곱 상태로 알아보는 질환>

● 투명하고 늘어지는 눈곱

안구건조증의 신호일 수 있는데 눈이 건조하면 눈물의 점도가 높아지고 끈적해져 눈곱이 길게 늘어진다고 한다. 이런 눈곱이 자주 생긴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해 건조함을 줄이고 렌즈 착용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 흘러내리고 투명한 눈곱

세균과 다른 바이러스는 농을 만들지 않아 색이 투명하므로 바이러스성 결막염(유행성 눈병, 아폴로 눈병 등)을 의심해 봐야 한다. 투명하고 묽은 눈곱이 증가하고 이와 더불어 눈꺼풀이 붓고 충혈된다면 바이러스 결막염으로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2차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누렇고 많은 눈곱

세균성 안질환인 결막염이나 각막염이 의심되는 증상이다. 실제로 세균이 만든 농이나 염증으로 인해 생긴 분비물 자체가 누런색이며 우리 눈은 세균이 침입했을 때 눈을 보호하고자 눈에서 분비물을 계속 늘리기 때문에 누런 눈곱이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일부 백혈구 등 면역세포가 들어간 경우 눈곱이 끈적하게 변할 수 있다고 한다.

● 눈꺼풀 테두리에 끼는 흰 눈곱

안구 자체의 염증은 아니며 이는 눈꺼풀염이 원인일 수 있는데 눈에 기름샘이 막혀 염증이 생기게 되어 흰색 눈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눈꺼풀 가장자리 테두리나 속눈썹에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화끈거림, 가려움, 충혈, 이물감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그리고 염증으로 인해 눈꺼풀 테두리 부위가 붉어질 수 있다. 눈꺼풀염이 있다면 온찜질을 하고 속눈썹 뿌리 부분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공막(눈 흰자위) 색으로 알아보는 질환>

● 붉은색 공막

피로가 많이 쌓여 실핏줄이 터지면서 붉게 충혈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붉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결막염이나 포도막염 등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결막염은 안구의 가장 바깥 조직인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눈곱이 끼며 눈이 따가운 증상이 나타난다. 포도막염은 결막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자칫 방치할 경우 백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 노란색 공막

결막염이 만성화되어 염증이 흰자위에 참착되어 노랗게 보일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황달 증상이다. 황달이 발생하면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의 구성 성분인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눈의 공막이 노란빛을 띨 수 있다고 한다.

● 푸른색 공막

공막이 푸른색으로 보이는 것은 대부분 공막의 섬유가 얇아 정맥이 비치기 때문인데 일부 골형성 부전증, 마르판 증후군, 앨러스-단로스 증후군 같은 내과적인 문제일 수도 있어 자세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라도 안과를 방문해 검사하는 것이 좋다. ]

● 노란 점 있는 공막

노란 반점은 지방과 칼슘이 결합해 생긴 침전물인 ‘드루젠’에 의한 것일 수 있는데 드루젠으로 안구 혈류가 줄어들 경우 뇌에도 혈류가 줄어드는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알츠하이머 치매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일부 육안으로 보이는 노란 반점은 드루젠이 아닌 ‘결막모반’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 붉은 점 있는 공막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게 되면 흰자위를 덮고 있는 얇은 막 속 혈관이 터지면서 붉은 점이 생길 수 있다. 혈압이 안정을 찾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붉은 점은 사라지지만 단기간에 붉은 점이 세 번 이상 반복해 나타난다면 혈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혈압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 검은 점 있는 공막

결막에 멜라닌 세포가 과다하게 생성되어 침착되면서 생긴 ‘결막 모반’일 수 있는데 피부에 생기는 점처럼 안구에 점이 생긴 것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드물게 단순한 점이 아닌 악성 흑색종일 수 있으므로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흑색종은 햇빛이나 자외선이 많이 노출된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전이되어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검은자 주변 흰 테두리

눈의 검은자 주변에 흰 테두리가 보인다면 이는 고지혈증 증상일 수 있다. 고지혈증은 지방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혈액에 지방량이 많아진 상태를 말한다. 보통 검은자 가장자리 부근까지 혈관이 닿아있는데 혈중 지질량이 많아지면 혈관 끝에 지방이 쌓이면서 검은자 주변에 흰색 테두리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붉은 반점으로 알아보는 질환>

● 붉은 반점과 함께 손톱 끝이 하얗게 부서지거나 벌어진다

붉은 반점이 생기고 손톱, 발톱 표면에 송곳에 찔린 듯이 1mm 가량 움푹 들어간 자국이 생기고 끝이 하얗게 부서지거나 벌어진다면 이는 건선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증상이 가볍다면 연고를 바르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에 발생하며 유전 및 환경적 요인이 원인이 된다고 한다.

● 붉은 반점과 함께 갈색의 소변을 본다

몸 전체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짙은 황색 또는 갈색의 소변을 본다면 이는 간경화증 또는 간섬유증이라고 부르는 간경변증일 수 있다. 간에 만성 염증으로 상처가 생긴 후 딱딱한 섬유화 조직으로 변이되면서 간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구토, 메스꺼움, 식욕부진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진경 기자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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