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병변이 커지며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생리와 비슷한 부정출혈부터 골반 통증, 하복부의 압박감, 빈뇨 등이 그것이다. 난임과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므로 빠른 진료를 받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근종은 유전적인 요인도 크다. 일란성쌍생아를 연구한 사례를 보면 자궁근종이 생길 위험성이 사는 장소나 환경이 달라도 일치한 걸 확인할 수 있다. 또 엄마가 자궁근종 진단을 받으면 딸도 같은 진단을 받을 확률이 많게는 3배까지 올라간다.
피임약이나 폐경기에 먹는 호르몬제가 자궁근종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도 있다.
다양한 연구와 통계들을 살펴보면 여성호르몬에 빨리 노출될수록 자궁근종이 생길 위험이 높다. 따라서 초경이 빨랐을 경우 자궁근종 위험이 높아진다. 자궁 내 삽입하는 피임기구를 썼을 경우 자궁근종이 생길 확률이 높다.
자궁근종은 국내 35세 이상 여성 10명 중 3명 이상에게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다만 피임약이나 호르몬제를 먹는 폐경기 여성은 대부분 정기적으로 초음파를 하기 때문에 발견할 확률이 높다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다.
생활습관과 관련한 자궁근종의 연구도 주목할 만하다. 운동과 자궁근종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보면, 대학교의 체육특기생과 일반입학생을 비교한 연구에서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한 사람들이 자궁근종이 훨씬 적었다. 식생활과 관련한 연구를 살펴보면, 붉은 육류를 많이 먹으면 자궁근종 위험성이 높아진다. 반면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먹으면 위험성이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