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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08 09:00
고단백 해물과 제철 채소로 건강한 겨울
 글쓴이 : 승지
조회 : 5,806  

[And 건강] 40대 여성 울리는 자궁근종·내막증… 질환 겹친 환자 최다

자궁 건강을 지켜라
환자 10명 중 6명이 40대 해당
근종·내막증 따로 봐도 최다
최고조 이른 여성호르몬 때문


유모(45)씨는 얼마 전 심한 생리통으로 산부인과를 찾았다. 20대에 다소 심한 생리통을 경험했지만 출산 후엔 나아졌었는데 생리와 배란일에 심한 통증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괜찮아지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검사결과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이 함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40대 여성의 자궁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임신과 출산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연령대로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그에 따른 자궁 질환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어서다.


40대 여성이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자궁 질환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미즈메디병원 제공


실제 최근 한 여성 특화 의료기관 조사에서 지난 10년간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을 함께 진단받은 여성 10명 가운데 6명 가량이 40대였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긴 단단한 혹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붙어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원래 위치를 벗어나 자궁 바깥 이곳 저곳에 씨앗처럼 퍼져 병변을 일으킨다. 두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심한 생리통과 생리 과다, 골반 통증 등을 겪는다.


미즈메디병원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을 동시 진단받은 6099명을 분석한 결과 40대가 58.5%로 가장 많았고 30대(20.3%) 50대(18%) 20대(2.7%) 순이었다. 두 질환을 같이 가진 환자는 지난해 1174명으로 2011년(454명)보다 2.6배 증가했다. 또 10년간 자궁근종 환자 4만4827명과 자궁내막증 환자 2만2348명을 연령대별로 분석했더니 자궁근종(43.9%)과 자궁내막증(48.8%) 모두 40대에서 가장 많았다.

정부 기관이나 다른 의료기관 조사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 통계에 따르면 2013년 8만4583명이던 자궁내막증 환자는 2017년 11만1214명으로 5년새 31% 늘었다. 가톨릭의대 산부인과와 예방의학교실이 공동 진행한 연구에서는 2002년에서 2013년까지 자궁근종 유병률이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는 7일 “두 질환의 유병률이 근래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둘 다 가진 환자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은 모두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서서히 진행되는데, 호르몬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40대에 집중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박용수 진료과장도 “보통 임신과 출산을 기점으로 큰 호르몬 변화를 겪는데, 특히 자궁내막증의 경우 임신 중에는 증가되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치료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출산 후 자궁내막증 병변이 많이 줄어들고 생리통 증상도 확연히 감소한다. 하지만 출산이 끝나고 한 해, 두 해 시간이 지나면서 이전에 줄었던 자궁내막증 병변이 다시 증식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이 시기에는 그동안 갖고 있던 자궁근종도 커질 수 있기 때문에 40대 여성에서 두 질환을 같이 겪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세포들로 만들어지는 양성 종양으로 암이나 다른 종양에 비해 형성 과정이 비교적 느리다. 이 때문에 초경 이후 작은 크기 종양으로 시작해 5~10년에 걸쳐 서서히 자라고 40대가 돼서야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발견된다. 자궁내막증은 생리혈이 나팔관을 통해 역류하면서 자궁 밖 골반이나 난소 안으로 흘러들어가 자라면서 낭종(물혹)을 유발한다. 역시 30~40대에 자주 발생한다.


김 교수는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 모두 가임기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함께 있을 경우 가임력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두 질환을 함께 가진 경우 골반통 등 증상을 더 많이 발생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즈메디병원 이성하 진료과장은 “대개 생리통은 사춘기에 심하고 20대를 지나면 조금씩 나아지는데 자궁내막증이 있으면 생리통이 계속 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서 “결혼 전 생리통이 심했던 경우라면 출산 후에도 주기적 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미리 알고 변화에 따라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모두 수술이나 약물로 치료 가능하다. 다만 자궁내막증의 경우 폐경 전,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는 한 계속 재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94895&code=14130000&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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