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만큼 더욱 더 예절을 지켜주세요.

작성일 : 21-04-15 08:14
신체기능 저하노인, 건강노인보다 변비 4배…"노쇠 신호"
 글쓴이 : 승지
조회 : 3,005  

신체기능 저하노인, 건강노인보다 변비 4배…"노쇠 신호"


김잔디 기자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변비는 흔한 질환이다 보니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노인의 변비는 단순히 소화 문제를 넘어 평소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신체의 '노쇠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정희원 교수와 소화기내과 임지혜 전문의는 만 65세 이상 노인 1천3백여 명을 분석한 결과, 신체기능이 저하해 노쇠한 노인 중 변비 환자의 비율이 건강한 노인보다 4배 이상 높았다고 13일 밝혔다.


신체 노쇠(frailty)는 노화(aging) 축적에 의한 결과로, 신체 기능이 떨어져 향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거나 낙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한 상태를 말한다.


노인에게 신체 노쇠가 발생하면 여러 질환으로 이어지기에 병원 입원 기간이 길어지고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치료 후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사망 가능성 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변비와 신체 노쇠는 부족한 신체 활동량, 영양 섭취 불균형, 수분 섭취 부족 등에 의해 생긴다. 원인이 비슷하다 보니 변비와 신체 노쇠가 관련이 크다고 알려졌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2018 1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강원도 평창군에 사는 만 65세 이상 노인 1천277명의 변비 여부와 신체 노쇠 정도를 조사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노인 중에서 344명(약 27%)은 건강했고, 738명(약 58%)은 노쇠 전 단계, 195명(약 15%)은 노쇠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노인 중 136명(약 11%)은 변비 환자였다.


건강한 노인의 경우 변비 환자가 약 4.4%(344명 중 15명)지만 노쇠 노인은 약 18.5%(195명 중 36명)가 변비를 가지고 있어 그 비율이 약 4.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인 변비 환자들은 주관적 피로감, 활동성, 보행 속도, 악력 저하, 몸무게 감소 등 노쇠에 해당하는 비율도 1.1∼1.7배 높았다.


정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후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다 보니 활동량이 크게 줄어 변비 증상이 생긴 노인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신체 노쇠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부모님께 배변 횟수가 일주일에 세 번 미만인지 등 변비가 없는지 여쭤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변비와 신체 노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과 섬유질,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맨손 운동 등 근력을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소화기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드센트럴 소화기병학'(BMC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


(서울=연합뉴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노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21.04.13. [서울아산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andi@yna.co.kr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대해... (1) 관리자 05-14 238514
공지 CST KOREA 사이트 리뉴얼 관리자 05-14 218613
2258    사랑니는 정말 뽑는게 낫더라구요 (1) 다인맘 05-12 5952
2257 [건강한 가족] 아랫도리 뻐근, 소변 볼 때 찌릿? 재발 잦은 만성 전립샘염 의심 승지 05-10 2744
2256    좋은 정보 감사해요 전립선염 정말 조심해야죠 다인맘 05-11 5664
2255 '황혼육아'로 골병든 부모…손목·무릎·허리 '건강체크' 승지 05-09 3117
2254 [소소한 건강 상식] 어릴 때 자외선 많이 쬐면 빨리 늙을까? 승지 05-08 5501
2253 커피는 건강에 이로울까 해로울까…통계적 추론 함정 찾기 승지 05-07 2754
2252 코로나시대 신풍속도 최고의 효도는 '건강' 승지 05-06 3947
2251 "미세먼지가 고령자 인지기능·뇌건강까지 해친다" 승지 05-05 2897
2250 [건강]전신 괴사성 혈관염 환자,뇌졸중 발생 위험 8.43배↑..초기 치료 중요 승지 05-04 5774
2249 [건강한 가족] 땀나는 활동 하루 60분 이상, 스마트폰 사용 30분마다 10분 휴식 승지 05-03 2853
2248 알몸 수면, 정말 건강에 좋을까? 승지 05-02 5830
2247 혈관 건강 좌우하는 사소한 생활습관 승지 05-01 5708
2246 “혼인·혈연 아니어도 가족”… ‘4차 건강가정계획’ 쟁점과 논란 [뉴스+] 승지 04-30 5938
2245 바쁜 아침, 우유 한 잔으로 건강하고 든든하게! 승지 04-29 5897
2244 유방암 검사, 건강보험 적용될까? 승지 04-28 5931
2243 소변 색이 보내는 건강 신호… 투명한 무색이면? 승지 04-27 6901
2242 [건강한 가족] 잠에서 깨니 입 바짝바짝, 머리 지끈지끈…수면무호흡증 아닐까? 관리자 04-26 5801
2241 담수식물 활용한 뇌질환 개선 건강기능식품 상용화 추진 승지 04-25 3259
2240 [건강!톡] 아이가 자다 깨 데굴데굴 구른다면 '위험 경고' 승지 04-24 5904
2239 코로나19로 과자 섭취 늘면서 '치아건강'엔 빨간불 승지 04-23 6695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대해... (1) 관리자 05-14
공지  CST KOREA 사이트 리뉴얼 관리자 05-14
   사랑니는 정말 뽑는게 낫더라구요 (1) 다인맘 05-12
[건강한 가족] 아랫도리 뻐근, 소변 볼 때 찌릿? 재발 잦은 만성 전립샘염 의심 승지 05-10
   좋은 정보 감사해요 전립선염 정말 조심해야죠 다인맘 05-11
'황혼육아'로 골병든 부모…손목·무릎·허리 '건강체크' 승지 05-09
[소소한 건강 상식] 어릴 때 자외선 많이 쬐면 빨리 늙을까? 승지 05-08
커피는 건강에 이로울까 해로울까…통계적 추론 함정 찾기 승지 05-07
코로나시대 신풍속도 최고의 효도는 '건강' 승지 05-06
"미세먼지가 고령자 인지기능·뇌건강까지 해친다" 승지 05-05
[건강]전신 괴사성 혈관염 환자,뇌졸중 발생 위험 8.43배↑..초기 치료 중요 승지 05-04
[건강한 가족] 땀나는 활동 하루 60분 이상, 스마트폰 사용 30분마다 10분 휴식 승지 05-03
알몸 수면, 정말 건강에 좋을까? 승지 05-02
혈관 건강 좌우하는 사소한 생활습관 승지 05-01
“혼인·혈연 아니어도 가족”… ‘4차 건강가정계획’ 쟁점과 논란 [뉴스+] 승지 04-30
바쁜 아침, 우유 한 잔으로 건강하고 든든하게! 승지 04-29
유방암 검사, 건강보험 적용될까? 승지 04-28
소변 색이 보내는 건강 신호… 투명한 무색이면? 승지 04-27
[건강한 가족] 잠에서 깨니 입 바짝바짝, 머리 지끈지끈…수면무호흡증 아닐까? 관리자 04-26
담수식물 활용한 뇌질환 개선 건강기능식품 상용화 추진 승지 04-25
[건강!톡] 아이가 자다 깨 데굴데굴 구른다면 '위험 경고' 승지 04-24
코로나19로 과자 섭취 늘면서 '치아건강'엔 빨간불 승지 04-23
글목록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대해... (1)  - 관리자 05-14
공지  CST KOREA 사이트 리뉴얼  - 관리자 05-14
   사랑니는 정말 뽑는게 낫더라구요 (1)  - 다인맘 05-12
[건강한 가족] 아랫도리 뻐근, 소변 볼 때 찌릿? 재발 잦은 만성 전립샘염 의심  - 승지 05-10
   좋은 정보 감사해요 전립선염 정말 조심해야죠  - 다인맘 05-11
'황혼육아'로 골병든 부모…손목·무릎·허리 '건강체크'  - 승지 05-09
[소소한 건강 상식] 어릴 때 자외선 많이 쬐면 빨리 늙을까?  - 승지 05-08
커피는 건강에 이로울까 해로울까…통계적 추론 함정 찾기  - 승지 05-07
코로나시대 신풍속도 최고의 효도는 '건강'  - 승지 05-06
"미세먼지가 고령자 인지기능·뇌건강까지 해친다"  - 승지 05-05
[건강]전신 괴사성 혈관염 환자,뇌졸중 발생 위험 8.43배↑..초기 치료 중요  - 승지 05-04
[건강한 가족] 땀나는 활동 하루 60분 이상, 스마트폰 사용 30분마다 10분 휴식  - 승지 05-03
알몸 수면, 정말 건강에 좋을까?  - 승지 05-02
혈관 건강 좌우하는 사소한 생활습관  - 승지 05-01
“혼인·혈연 아니어도 가족”… ‘4차 건강가정계획’ 쟁점과 논란 [뉴스+]  - 승지 04-30
바쁜 아침, 우유 한 잔으로 건강하고 든든하게!  - 승지 04-29
유방암 검사, 건강보험 적용될까?  - 승지 04-28
소변 색이 보내는 건강 신호… 투명한 무색이면?  - 승지 04-27
[건강한 가족] 잠에서 깨니 입 바짝바짝, 머리 지끈지끈…수면무호흡증 아닐까?  - 관리자 04-26
담수식물 활용한 뇌질환 개선 건강기능식품 상용화 추진  - 승지 04-25
[건강!톡] 아이가 자다 깨 데굴데굴 구른다면 '위험 경고'  - 승지 04-24
코로나19로 과자 섭취 늘면서 '치아건강'엔 빨간불  - 승지 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