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상에 관여하는 인자
1. 호르몬
부화된 배아는 자궁내막에 착상되면 다량의 hCG를 생산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때 소변에서 hCG를 측정하여 착상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호르몬은 황체가 퇴행되는 것을 막아 황체에서 프로게스테론을 계속 분비하게 합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자궁근이 수축하는 것을 막고 자궁내막이 탈락하는 것을 막아 임신을 유지시켜줍니다. 시험관아기 시술시에는 인위적으로 난자를 채취하기 때문에 이때 형성되는 황체로부터의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정상적이지 못하므로 프로게스테론을 주사해 줍니다.
황체에서 프로게스테론의 생산은 착상후 10주 동안만 지속되며
그 이후에는 태반에서 생산됩니다.
태반에서는 프로게스테론 외에 다른 단백질과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생산하여 임신을 유지시켜줍니다. 수정후 37주 후에 분만하게되며 다태(세쌍둥이 이상)일 경우 분만시기가 빨라집니다.
2. 배아 신호 (Embryonic signals)
착상되기 전부터 배아는 모체가 인식하도록 '신호'를 보냅니다.
이러한 신호로는 "platelet activating factor (PAF)", histamine, prostaglandin 과
기타 당단백질이 있지만 이들이 어떻게 관여하는지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배아신호는 배란된 후 배란된 난소에서 형성되는 황체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자궁내막의 변화
자궁내막은 자궁강을 덮고 있는 점막으로써 착상하고자 하는 배아를 수용하고 보호함으로써 임신을 유도ㆍ유지시키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자궁내막은 호르몬의 주기적 변화에 반응하여 주기적인 성장, 분화, 탈락을 반복하는 glandular epithelium과 간질 (stroma)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궁내막의 주기적 변화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에 의해 주도됩니다.
배아가 착상되기 위해서는 자궁의 상피세포가 변형되어 탈락막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이 탈락막세포는 배아가 자궁내막에 침투할수 있게해주며,
배아를 모체에 의한 면역학적 반응으로부터 보호하고,
배아를 구조적으로 지지하는 등의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착상시기에 탈락막 형성의 이상은 불임 및 유산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4. 면역기전의 변화
모체에 있어서는 배아는 외래 물질로 인식됩니다.
따라서 모체는 배아에 대한 면역활동으로 착상거부를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착상 전ㆍ후 로 모체의 면역기전의 변화로 정상적으로 착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선 배아 스스로 정상적인 발달과정을 통하여 자궁내막의 변화를 일으킬 뿐 아니라,
또한 모체의 면역기전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을 갖추게 되므로
건강치 못한 배아는 자연도태됩니다.
5. 기타
습관적으로 유산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첫 아이를 유산시킨 경험이 있는 경우에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최근 환경오염이 점점 심해지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불임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임신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