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天門이란?
대천문이 바로 두정부의 숨구멍이다. 갓난 아이들의 머리에 살며시 손을 대 보면 박동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하늘의 문, 대천문이다. ( 한방에서 말하는 백회와는 위치가 다르다 )
<대천문의 위치>
두개골에는 6개의 천문이 있다. 머리가 하늘이다.
1개의 대천문, 1개의 소천문, 2개의 전측 두천문, 2개의 후측 두천문이다.
이 중에서도 대천문이 가장 중요하다.
대천문은 신생아의 정수리 앞쪽 부분에 말랑하게 만져지는 마름모꼴 부분(관상 봉합과 시상 봉합이 만나는 부위)을
말하는데 완전히 골화되지 않고 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숫구멍이라고도 한다.
<대천문의 기능>
영아의 머리뼈는 하나의 뼈가 아니라 여러 납작한 뼈 조각들이 서로 맞물려 있으며 뼈와 뼈 사이에 막으로 구성된
뼈가 없이 말랑한 부분이 있다. 이것이 머리에 있는 6개의 천문이며, 아기가 태어날 때 머리 크기가 수축되어
좁은 산도를 유연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성장하면서 뇌가 자라는 것에 맞추어 머리뼈도 커질 수 있게 한다.
뇌가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영아일 때 머리뼈가 단단하게 붙어있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일례로 두개골 조기 유합증을 들 수 있는데, ‘두개골 조기 유합증’은 뇌가 다 자라기 전에
두개골 조각들이 미리 만나서 딱딱한 두개골을 형성하는 선천성 질환으로 뇌의 성장을 방해하고
뇌 압력을 증가시켜 뇌 기능에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한다.
대천문은 충격을 받거나 강하게 누르면 위험하지만 두개의 피부로 잘 싸여 있어서 씻기는 정도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천문의 크기 및 닫히는 시기>
대천문의 크기는 대략 0.6~3.6cm(평균 2.1cm: 미국 평균)이다.
소천문은 생후 6~8주 사이에 닫히고,
후측 두천문은 3개월,
전측 두천문은 1년 6개월,
대천문은 2년(통상 14~18개월) 후에 닫힌다.
정상적인 아기도 약 1% 정도로 3개월 사이에 대천문이 닫히기도 한다.
따라서 대천문이 닫혔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대천문이 통상보다 빨리 닫힌 경우는 아기의 머리 크기가 정상적으로
잘 크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필요성은 있다.
<대천문이 너무 큰 경우>
대천문이 월령에 비해 너무 큰 경우에는 뼈의 성장이 잘 되지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골무형성증, 갑상선기능저하증, 선천성풍진, 불완전골생성증, 다운증후군, 안면 비대칭,비타민 D결핍 에 의한 구루병 등
의 질환이 여기에 속한다.
위의 질환들은 대개 머리뼈에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 모양이나 손가락, 사지, 전체적인 성장 발육 등 몸의 다른 부분에도 이상이 생긴다.
하지만 수두증은 몸의 다른 부분에는 이상이 없어 보이고 단지 대천문만 큰 경우도 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보이는 영아 일지라도 대천문이 너무 큰 경우에는 꼭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천문이 너무 작은 경우>
대천문이 너무 작은 경우에는 소두증, 두개골조기유합증, 갑상선기능항진증, 안면 비대칭 등과 관련이 있다.
너무 일찍 머리뼈들의 봉합선이 서로 붙어 버려
머리뼈와 뇌의 성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정상 발육이 어려워지게 된다.
<대천문이 꺼져 보이거나 위로 솟아 보이는 경우>
크기와 상관없이 대천문이 움푹 꺼져 보인다면 탈수 증상이 아닌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대천문이 부드럽지 않고 팽팽하게 만져지거나 위로 솟아 보인다면 머리 안의 압력을 올리는 질환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수두증, 뇌막염, 뇌실질 출혈, 종양 등이 여기에 속한다.』
체중과 키도 중요하지만 머리 크기도 살펴보아야 할 신체 부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