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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13 10:56
[얼굴건강]딱딱하고 질긴 음식 좋아는 사람 ‘턱관절장애’ 주의
 글쓴이 : 승지
조회 : 2,951  

[얼굴건강]딱딱하고 질긴 음식 좋아는 사람 ‘턱관절장애’ 주의
 
이연희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이연희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인 측두골 사이에 위치해 두 뼈를 연결시키는 안면부의 유일한 관절이다. 입을 열고 다물거나 음식을 먹을 때 사용되는, 삶의 질과 연관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얼굴을 옆에서 바라볼 때 양쪽 귀 구멍 바로 앞과 광대뼈 아래에 위치한다. 양쪽 귀 앞에 손가락을 대고 입을 열고 닫으면 움직이는 턱관절을 느낄 수 있는데, 턱관절 장애란 이 부위에 통증이나 기능 장애가 생긴 것을 말한다. 이 관절이 기능하기 위해서는 두 뼈와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 그리고 저작근육, 인대 등 여러 구조물이 필요한데 여러 구조적 문제와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턱관절 장애의 주된 증상은 입을 여닫을 때 무심히 지나칠 수 있을 정도의 턱관절 관절잡음이다. 딱딱 또는 딸깍하는 소리다.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턱관절 내부의 연골, 뼈, 디스크, 인대의 변화가 누적되어 일어나게 된다. 이어서 나타날 수 있는 통증 또한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음식을 씹거나 하품할 경우 귀 앞쪽이나 저작 근육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지어 입과 턱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증상이 만성화 될수록, 턱관절 장애 관련 두통, 이명, 귀통증(이통) 등의 증상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만성 환자에서는 기분변화, 우울감이나 걱정이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턱의 움직임은 매우 정교하게 조절된다. 아래턱뼈와 머리뼈 사이의 디스크, 인대, 근육, 신경 등이 턱관절의 정형적 안정성을 지키고 있으나 이러한 해부학적인 구조물들의 조화가 깨지면, 턱이 빠질 수 있다. 보통은 아래턱뼈와 디스크는 함께 움직인다. 하지만, 아래턱뼈가 디스크 중심부를 넘어서 앞쪽으로 이동해 버리면 턱이 빠지게 된다.

아래턱이 입을 다물 때 자발적으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와 증상이 오래되거나 내부 구조들이 변성되어 응급 처치가 아니면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증상은 저작근육과 인대, 신경 등이 자극되어 턱관절 부위나 귀, 머리 부위까지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는 입을 다물 때 턱관절 관절잡음이 발생하고 근육통, 관절통이 있을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입을 다물고 싶지만 다물어지지 않거나, 다물고 나서도 하루 이틀 통증이 이어지는 특성이 있다.

그렇다면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 턱관절 장애는 신체·심리적으로 매우 복합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에 대한 선호, 이를 꽉 깨무는 버릇, 이갈이 등의 습관도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치료방법에는 인지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이 있다. 이외에도 턱관절 유래 두통과 근육통을 줄이기 위해 보톡스 주사치료, 관절낭내 주사치료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보톡스 치료는 근육통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안면부 근육통과 측두근 부위의 두통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다. 턱관절 장애에 있어 수술은 최후의 수단이다. 턱관절 부위 골절, 종양, 기형 등의 문제가 아니라면, 턱관절 장애의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턱관절 장애는 개인마다 발병 요인도 다르고, 지속 요인이나 악화 요인도 다르다. 턱관절 장애라는 용어로 통칭하나, 세부 진단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지인의 경험담,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나오는 비전문가의 영상 등을 보고 본인의 상태를 예단하시지 않는 것이 좋다. 통상적으로 1-2주의 시간이 지나도 본인의 턱관절 장애의 증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관절은 아껴 쓰는 것이 가장 큰 예방법이다. 우선 식사를 할 때, 너무 크거나 단단하고 질긴 음식의 섭취는 최소화하며, 말을 많이 했다거나, 턱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자세는 항상 바르게 유지하고 심리적 긴장이 있거나 피로감이 있다면 통증과 수면에 영향을 미치므로 자기 전에 이완하는 것이 도움 된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안면부가 낮아진 기온이나 찬 바람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턱관절장애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스카프나 목도리 등을 이용하여 안면부 보온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함께해서 아름다운세상, 보건소식을 전하는 의학 전문 이순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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