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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20 09:38
[And 건강] 20분 전에 저혈당 경고 알람… 새 연속혈당측정기 나온다
 글쓴이 : 승지
조회 : 7,918  

[And 건강] 20분 전에 저혈당 경고 알람… 새 연속혈당측정기 나온다


진화하는 혈당측정기


1형 당뇨, 췌장세포 망가져 인슐린 분비안돼 외부서 인슐린 주사 때 적정 투여량 고민
내달 출시, 보험도 적용돼 환자에 희소식… 환우회 “81%가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중”
30세 이상 7명 중 1명 ‘2형 당뇨병’ 앓아… 비만·운동부족이 원인 인슐린 적어 발병



“초등 3학년 딸이 1형 당뇨(소아 당뇨) 진단을 받았다. 하루에 네댓 번 손가락을 찔러 혈당을 재고 인슐린을 맞아야 한다. 옆에서 지켜보는 고통도 크지만 아이가 자는 중이나 내가 곁에 없을 때 저혈당 쇼크가 올까 두려워 하루도 마음 편히 잠을 자 본 적이 없다.” 1형 당뇨병 자녀를 둔 한 엄마의 절절한 사연이다. 1형 당뇨는 선천적 요인으로 인해 췌장세포가 망가져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유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돼 혈당 관리기기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받는 1형 당뇨 환자는 2만5000여명이다. 당뇨 환자들은 평생의 숙제처럼 손가락 채혈을 통해 수시로 혈당을 확인하고 인슐린을 주입해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의료진은 “혈당을 자주 잴수록 조절과 관리가 잘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입증됐지만 통증과 주변의 불편한 시선 때문에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일상에서 손가락 채혈을 통한 혈당 측정에 어려움을 겪거나 혈당 기복이 심하고 예측이 어렵다면 몸에 부착해 사용하는 ‘연속혈당측정기’의 도움을 받아 관리하는 편이 수월하다”고 조언한다.

미국 당뇨병학회(ADA)가 발표한 최신판 당뇨병가이드라인에서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1형 당뇨 환자에게 저혈당을 유발하지 않고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소개됐다. 저혈당을 겪는 성인과 소아 환자 모두에게 유용한 기기임이 강조돼 의료계와 환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 밑에 이식된 자동 측정 센서를 통해 혈당 수치와 혈당 추세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기다. 팔이나 배에 센서를 장착한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가 지난 4월 환자 및 가족 84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81%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2형 당뇨 환자 중에서도 연속혈당측정기를 쓰고자 하는 수요가 있지만 건강보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고령층이나 당뇨 관리에 어려움이 큰 일부 환자들이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대한당뇨학회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年 기준 30세 이상 국민 7명 가운데 1명(유병률 13.8%)이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전체 인구로 따지면 494만명에 해당된다. 2형 당뇨병은 1형 당뇨와 달리 비만, 운동부족 등으로 몸 속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생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전 세계적으로 4~5개 제품이 나와 있지만 국내에선 덱스콤사 제품 시리즈와 리브레(애보트사) 등이 많이 쓰이고 있다. 특히 기능이 한층 개선된 덱스콤G6 모델이 다음 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1형 당뇨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덱스콤G6은 2018
 국내 도입된 G5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우선 피부 밑에 삽입된 혈당측정 센서의 사용 기간이 기존 7일에서 10일로 늘어나 좀 더 오래 쓸 수 있다. 혈당 측정치의 자동 보정 기술이 적용돼 G6모델을 장착하면 별도로 손가락을 통한 혈당 채혈을 할 필요가 없다. 덱스콤 제품의 국내 판매사인 휴온스 관계자는 19일 “혈당은 측정할수록 조금씩 오차가 생기는데, 기존 G5제품은 오차 교정을 위해 하루 1~2번 손가락 채혈을 해서 나온 혈당값을 입력해 오차 보정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G6모델은 당뇨 환자가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5분에 한 번씩, 하루 최대 288번 자동으로 측정된 혈당값이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혈당 변동 추이를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1형 당뇨 환자와 가족들에게 환영받는 기능은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Urgent Low Soon Alert)’이다. 사용자의 혈당이 55㎎/㎗미만의 극 저혈당(정상 혈당: 공복 시 100, 식후 2시간 140㎎/㎗미만)에 도달하기 20분 전에 알람을 보내 미리 당섭취 같은 예방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형 당뇨 환자들은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아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해 줘야 하는데, 적정량을 세밀하게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 혈당 조절에 실패하면 저혈당에 노출되기 쉽고 수면 등 혈당 측정이 불가능한 시간대에 오는 ‘야간 저혈당’으로 의식을 잃거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덱스콤 G6의 저혈당 경고 시스템은 혈당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20분 전에 스마트폰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준다.

한 당뇨병 전문의는 “저혈당 증상이 발생하면 당분을 즉시 보충한다고 해도 혈당이 오를 때까지 20~30분이 걸리고 저혈당이 반복될 경우 몸이 둔감해져 ‘저혈당 무감지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1형 당뇨 환자들에겐 저혈당 자체를 예방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G6모델은 감기약에 많이 든 해열·진통 성분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에도 혈당값 모니터링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측정 센서 장착 방식은 버턴만 누르면 되는 ‘원터치 방식’으로 바뀌면서 소아나 처음 사용하는 환자들의 편리성이 높아졌다. 센서에서 측정된 혈당치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트랜스미터’의 외형은 28% 슬림해져 옷 안에서 더욱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김미영 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이전 모델의 경우 외형이 커서 몸에 장착하면 옷을 벗을 때 걸리거나 잠잘 때 눌려서 혈당 측정에 오류가 생기기도 했는데, 새 제품은 그런 불편이 없다. 이 때문에 국내 허가 전부터 해외에서 직구해 쓰는 환자들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 달 덱스콤사의 새 연속혈당측정기 G6모델이 국내에 출시되고 건강보험도 적용된다. 저혈당 사전 경고 알람이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는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돼 사용 당뇨 환자들의 안전성과 편리성이 강화됐다. 휴온스 제공


다음 달 덱스콤G6 출시와 동시에 건강보험(본인 부담 30%)도 적용된다.

김 대표는 “다만 환우회나 온라인커뮤니티 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연속혈당측정기가 있는지조차 모르거나 건강보험으로 지원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당뇨인들이 많다. 또 사용법이 어려워 중단하거나 교육을 받을 수 없어서 포기하는 이들도 많다”면서 “건강보험공단과 의료진의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60710&code=14130000&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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