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T 시작하고 얼마지나지 않았을 무렵
제 몸이 많이 아파 치료실을 못갈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몸을 이끌고 CST를 간다고 하니 신랑이...
" 자기가 아픈대 애 치료를 어떻게 가? 제정신이야?"
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눈으로 쳐다봤습니다.
그런데 서서히 좋아지는 준규를 보고 엄마로써 하루라도 더 빨리
한번이라도 더 많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 눈이오나 비가 오나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이해 못하던 신랑이 이젠 변했습니다.
제가 아프다고 하면 빠지면 안되니깐 내가 대신 가줄까
CST는 빠지면 안되잖아 라고 먼저 이야기합니다.
이유는
준규가 발달장애아 중에서도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던 아인데
신체적으로 좋아지는게 눈에띄게 보이면서
이해못하던 신랑이 먼저 가자고 얘기하기 시작한겁니다.
CST 받고 나면 아이가 서서히 좋아지니
받고와서 신랑이랑 항상하는 말이
이번엔 어디가 좋아질까
이번엔 준규가 얼마나 성장해있을까
기분좋은 기대를 하게 됩니다.
서로 치료하며 지쳐가고 힘든 나날을 보내다
이제 희망을 보며
서로에게 오해했던것들이 아이가 서서히 좋아지니
다 이해하게 된겁니다.
CST로 오늘도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집으로 돌아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