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대자연의 질서와 법칙속에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간생명체는
항상 계속해서 대자연의 영향과 지배를 받지 않을 수 없고,
또한 외부환경에 대하여 적응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건강이란 개념을 한의학적으로 보면
천지 대자연인 대우주와 인체인 소우주사이에
어떤 균형된 질서와 법칙이 유지될 때는 건강이 정상이고,
만약 이 질서가 파괴될 때에는 인체에 질병이 일어난다고 봅니다.
우주에는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언어로서 형용할 수없는 기운의 세계가 덮혀져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인체에도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이 존재합니다.
즉 음양의 기운이 조화롭게 존재되면 건강한 상태이고,
음양의 기운이 불균형한 상태이면 질병이 일어난 것이 봅니다.
인체에서는 이 음양의 기운은 기-에너지 통로인 經絡을 통하여 흐릅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全身的이고 整體的이면서 하나의 統一體로 봅니다.
인체에서 體內와 體外, 두뇌와 팔 다리, 오장육부 사이로 전부 有機的인 관련을 갖고, 相互制約, 相互協調로서 생명활동을 유지하며 기-에너지의 平衡과 協調의 기본적 조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경락(meridians)계통입니다. 이 경락계통에 대하여 이전부터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대략 70년도 미국 대통령 닉슨이 중국과 처음 수교했을 때, 대통령을 수행한 국무총리 키신저의 소개로 중국에서 침치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닉슨은 하지 정맥류로 고생했는데 이를 침술로 치료했습니다.그 당시의 세상은 중국에 대한 이해가 없을 때입니다.
이 사실이 빅뉴스로서 지구상으로 타전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중국의학이 처음으로 세상으로 소개되었으며, 침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덩달아 우리나라도 한의학에 대한 이해가 점차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침술마취도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취급하여 모두가 한의학에 대하여 경이롭고 신비하다고 생각한적이 있습니다.특히 이 시기부터 독일 프랑스를 위시한 유럽에서 경락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서양의학적인 관점에서 연구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귀에 침을 놓는 이침 요법은 프랑스인 P. Nogier가 연구한 것입니다.
최근 중국과 유럽에서 연구한 경락학설에 논문의 관점은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1) 경락과 주위 신경계통과의 관계
(2) 경락과 신경분절과의 관계
(3) 경락과 중추신경계통 기능과의 상관설
(4) 경락- 內藏 -대뇌피질의 상관설
(5) 경락과 신경 체액관절기능과의 상관설
(6) 경락과 類傳導說
(7) 경락과 生物電氣
위에서 열거한 여러 가지 연구 논문들을 보면 공통적인 결론은
경락과 신경계 수용체와 두뇌의 변연계인 뇌하수체, 시상하부, 시상 등 그리고 대뇌피질간의 기능관계의 관점으로 본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침의 작용이 경락을 통하여 두뇌의 변연계에 작용하여 기-에너지인 음기와 양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서 파생된 두개골과 연관된 침치료법으로는 중국의 두침요법, 평형침구법 등이 있습니다. 바로 경락 체계를 두개뇌 변연계와 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 자율 신경계와의 연관된 계통으로 본 침치료법입니다. 그 외에 가장 일반적인 소위 말하는 체침요법이나 사암침법, 오행침법, 이침, 동씨 침법 등 여러 침구요법의 기전도 결국은 두개골의 변연계의 여러 구역과 대뇌피질, 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 자율신경계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두개천골요법의 창시자인 업프레이저도 두개골내 유동액 충혈을 완화시키기 위한 말초자극 치료법으로 침술을 사용하였습니다. 특히 두개골의 봉합 통증에 사용하여 “두개골의 경피와 피하조직에 침을 삽입하고, 침은 두개골 봉합을 침입해서는 안되고 두개골의 골막을 손상시키면 안되며, 그리고 실제로 두개골 봉합 제한을 가동화 시킨다고” 말합니다.
그가 사용한 침혈(鍼穴) 부위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백회, 인중, 합곡, 위중, 예풍, 풍지, 대추, 견정, 거골, 천종,용천, 신정, 인당 등 여러 부위입니다. 즉 업프레이저도 두개골 봉합가동을 위하여 침치료를 동시에 한 것입니다.
이런 예를 통해서 우리가 두개천골요법을 시술할 때 인체를 통일적이고 유기적이고 정체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반드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합니다. 만일 인체의 어느 부위에 긴장이나 근육의 구축이 남아 있는 상태를 소홀히 하고 치료를 하게 되면 두개천골요법의 효과도 기대치 보다 못한 경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 과도하게 긴장되거나 구축이 일어난 국소 부위를 먼저 이완시켜야합니다. 먼저 침구 치료나 근막이완법 또는 다른 여러 가지 기법으로 국소 부위를 이완시키고 치료해야만 전체적인 두개천골요법의 효과가 더욱 향상되리라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체의 긴장이나 구축의 잘못된 정보가 두개골에 입력되어 도리어 두개천골계의 기능장애 상태로 돌아가게 합니다.
즉 경막의 소매자락(dural sleeves)을 잡아 당기게 되어 두개천골계를 반복하여 압박하고 구축하게 됩니다.즉 기대치 이하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전체적인 관점에서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동시에 여러 치료 기법도 동시에 적응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연세가 많으신 분들의 두개골 봉합가동성은 현저히 낮습니다. 이럴 때는 저 역시 두개천골요법을 합니다.
치료효과의 기대치를 높힐 수 있습니다.
시술자의 환자에 대한 전체적인 관점과 시야가 필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