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개월
최종 월경일로부터 14일 후 쯤에 여성의 난소에서 배란된 난자가 나팔관으로 이동하여
그곳까지 들어온 수천 마리의 정자 중 하나와 결합해서 수정이 되면 바로 생명체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이 수정란이 약 1주일에 걸쳐 자궁에 도달하고 자궁내막에 착상을 해야
비로소 임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때 대부분의 여성은 임신이 된 줄 모르고 지내게 된다.
때문에 다음 월경 예정일에 월경이 없으면 바로 임신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임신의 가능성이 있으면 우선 드라이브, 수영 등의 운동, 음주, 흡연, 합성음료, 식품첨가물,
수면제나 감기약 등 약물복용,과로등은 피하도록 한다.
예정일에서 1, 2주가 지나도 월경이 없으면 병원에 가서 확실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간단한 소변검사만으로 임신인지 아닌지 즉시 알 수 있으며 임신 진단이 나오면
이미 2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국과 달리 난자와 정자가 만났던 순간부터 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국에선 임신기간을 9개월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10개월째를 분만 달로 말한다.
분만 예정일은 최종 월경일로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최종 월경일의 월수에 9를 더하거나 3을 빼고, 일수에 7을 더한 날짜가 바로
분만예정일이 되는 것이다.
모체가 임신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1개월이 지날 쯤 이면
수정란은 왕성한 분열을 하여 길이 0.5~0.7cm, 무게 1g정도의 태아로 형성된다.
물고기와 같은 긴 꼬리를 갖고 있고 4개의 아가미가 있어 아직 인간의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미흡하다.
그래서 아직은 이때의 태아를 ‘태아(胎芽)’로 구별해서 부르며 3개월 후가 되어야 비로소 ‘태아(胎兒)’라고 한다. 임신 1개월의 태아 주위에는 밤송이처럼 보이는 부드러운 융털돌기 조직이 둘러싸고 있고, 이 조직이 자궁벽에서 모체의 양분을 흡수하여 운반해 준다.
임신 1개월 이전의 임신부가 풍진 등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가 선천성 심장병, 백내장, 정신박약, 기형이 될 확률이 50% 이므로
임신 초기에 주의해야 하고 임신 전에 미리 충진 예방주사를 맞아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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