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잎 구강 건강하게 한다…세균성장 억제, 치조골 형성 촉진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농촌진흥청 연구진 연구결과 규명
구강내 세균성장·염증성 물질 억제
조골세포 분화는 10배 이상 증가해
![농촌진흥청은 “옥수수잎 추출물이 구강 내 치주균 성장을 억제하고 치조골 형성을 촉진하는 등 구강 건강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미지투데이](https://www.busan.com/nas/wcms/wcms_data/photos/2025/02/05/2025020516500186558_l.jpg)
농촌진흥청은 “옥수수잎 추출물이 구강 내 치주균 성장을 억제하고 치조골 형성을 촉진하는 등 구강 건강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미지투데이
옥수수잎 추출물이 구강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옥수수잎이 구강 건강에 좋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농촌진흥청이 이를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
농촌진흥청은 “옥수수잎 추출물이 구강 내 치주균 성장을 억제하고 치조골 형성을 촉진하는 등 구강 건강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치주질환은 잇몸과 치아, 그 주위 뼈에 생기는 병이다. 주로 치은(잇몸) 부종, 출혈, 치은염에 의한 플라크 침착 등을 유발하고 치조골 파괴를 동반해 심하면 치아 상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이 옥수수잎 추출물을 세균에 처리했을 때, 치은염을 일으키는 세균 뮤탄스와 소브리너스 성장이 추출물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에 비해 각각 1.5, 1.6배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잇몸병 원인 세균인 진지발리스는 1.3배 억제됐다.
또 염증성 물질인 IL-6와 TNF-α 생성을 각각 9.6배, 6.0배 억제했으며, 조골세포 분화는 대조구보다 10.5배 증가했다. 독성시험 결과, 세포독성은 없었다.
연구진이 추출물을 분리·정제한 후 구조를 동정한 결과, 옥수수잎 추출물의 항균 및 조골 효과를 나타내는 유효 활성물질이 2차 대사산물인 ‘테르페노이드인 파로빈 에이(A)’임을 구명했다. 농촌진흥청은 이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했다.
옥수수잎의 ‘파로빈 에이(A)’ 함량은 파종 이후 계속 증가해 수확기인 파종 후 97일에 최고에 달해 일반 옥수수 수확시기에 잎을 채취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
치주염을 유발한 동물모델(쥐) 실험에서도 옥수수잎 추출물 처리구에서 잇몸병 원인 세균(진지발리스)이 억제되는 높은 항균력을 확인했다. 추출물을 처리한 마우스에서 치주인대 조직의 박리현상과 치주조직의 염증 반응, 치조골 흡수를 일으키는 염증성 물질 발현이 감소했다.
반면, 콜라겐 형성과 골형성 단백질 발현은 증가해 항균 및 치조골 형성 등 치주질환 개선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박진우 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농산 부산물인 옥수수잎의 구강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 추진 및 향후 부산물 활용 업사이클링 연구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출처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5020516522159305
옥수수잎 구강 건강하게 한다…세균성장 억제, 치조골 형성 촉진
농촌진흥청은 “옥수수잎 추출물이 구강 내 치주균 성장을 억제하고 치조골 형성을 촉진하는 등 구강 건강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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