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흔하게 느낄 수 있는 감정으로는 기쁨, 슬픔, 즐거움, 분노, 미움 등이 있다. 불안이나 공포, 우울 같은 부정적인 감정도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감정이다. 대부분의 감정은 자연스럽게 타고 태어나 느낀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안이 오래 이어지게 된다면 이는 하나의 질환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불안장애라고 칭한다.
불안장애는 그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정도가 매우 비정상적이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또한 이러한 정도의 공포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게 나타나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불안을 쉽고 과도하게 느끼면서 정도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초래되기도 한다. 이는 불안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흥분되는 문제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불안장애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특성을 보인다. 불안이라는 것 자체가 개개인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그것을 초래할 만한 정신질환 여부나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가 중첩되면서 생기는 등 매우 복합적이기에 원인을 간단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질환이기도 하다. 신체적인 문제로도 과거의 경험으로도 사회심리학적인 측면까지도 모두 병적으로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극심한 정신적 피로와 충격이 불안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개념 자체가 포괄적인 개념이다 보니 하위 질환이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불안장애의 하위 질환으로는 범불안장애, 공포증, 광장공포증, 공황장애, 분리불안장애 등이 있으며 강박장애, 건강염려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포함되기도 한다.
범불안장애는 과잉불안장애라고도 부르는데 과도한 불안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장애이다.
불안이 과도하고 광범위하게 나타나면서 식은땀, 안절부절 못하고 돌아다니는 증상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겉보기에는 매사 쓸데없는 걱정이 많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떤 부정적인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을 과대평가하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도 과대평가하며 그 결과에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스스로의 능력은 과소평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은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사회불안장애, 공포증 등은 어떠한 물체나 상황에서 극도의 공포를 느끼는 유형이 많다. 쉽게 피하거나 숨기 어려운 곳일수록 이러한 공포가 더욱 크게 나타난다. 예를들어 사람들이 많은 넓은 곳, 비행 중인 비행기, 운행 중인 고속도로의 버스나 지하철 등 어딘가로 피하는 걸 기대하기 어려운 공간에서 이런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난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유 모를 불안과 공포가 극대화되면서 주변 모든 것이 무서워지고 불안해 차라리 죽고 싶어질 정도로 불안과 공포가 심각해진다. 공황발작이 일어나기도 하면서 가슴이 답답해지고 심장박동이 증가해 심각하게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기도 한다. 발작이 끝난 이후에는 예기불안이라는 또다시 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공포까지 나타나 대부분 대인기피증, 사회공포증 등과 같이 나타난다.
주로 유아, 소아에게서 나타나는 분리불안장애도 불안장애의 한 종류이다. 애착 형성 대상이 옆에 있어야만 안심하고 잠시라도 떨어지면 세상이 무너진 듯 심각한 불안을 느끼게 된다. 자신이나 애착 대상에 대해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걱정 등을 자주 보이며 애착 대상이 떨어지면 두통, 복통 등의 신체 증상을 보이며 관심을 이끌어내려 하기도 한다
의료정보 도움말 : 자하연한의원 황은영 원장
김대일 기자 kdich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