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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16 10:21
“말복에 보양식? 평소에 먹고 있습니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5,453  

경향신문
일반 식단이 보양식인 현대, 제때 잘 챙겨 먹는 것이 ‘약(藥)’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식욕도 없어지기 쉽다. 이를 고려해 예로부터 선조들은 삼계탕 같은 보양식을 먹어 왔다.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던 옛날에는 보양식을 통해 단백질, 칼로리, 수분, 미네랄을 보충하는 지혜를 발휘한 것이다.

실제로 여름에는 다른 계절보다 활동량이 늘고 땀으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자연스레 평소보다 열랑이 많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영양과다가 문제인 오늘날에 복날을 맞아 고칼로리음식을 먹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평소 고칼로리음식을 즐기는 현대인들이 보양식을 먹으면 지나친 영양으로 인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것.


영양과다가 문제인 오늘날에 복날을 맞아 고칼로리음식을 먹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그렇다면 오늘날 기운을 내는 적절한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정해진 시간에 배가 고프길 기다리지 말고 ‘제때’ 먹는 것이다.

우리 몸은 무더위에 식욕이 떨어져 덜 먹고 싶게 변한다. 따라서 식욕이 없는 상태로 온종일 제대로 먹지 않고 일하다 여유있는 저녁에 폭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대다수가 피곤을 달고 살기 마련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계형 교수 “우리 몸은 먹은 음식을 바로 사용할 때 가장 편안해한다”며 “먹은 것보다 활동량이 많을 때는 몸에 저장된 영양분을 끌어내 사용하게 되고 이때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평소 식사시간에 밥을 먹을 수 없다면 오히려 10~20분 먼저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치 자동차에 연료를 제때 주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우리 몸도 사용하기 전에 연료를 적절히 채워야하는 것이다. 특히 영양소균형을 고려해 식단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업무로 식사를 먼저 하기 어렵다면 우유, 견과류 같은 간단한 요깃거리를 먹는 것이 좋다. 식사시간이 되면 위에서 소화효소나 산이 나오는 등 우리 몸은 소화를 준비한다. 하지만 이때 적절한 음식이 들어가지 않거나 불규칙적으로 식사하면 위궤양이나 소화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오늘날에는 정해진 시간에 배가 고프길 기다리지 않고 영양소균형이 맞춰진 식단을 ‘제때’ 먹는 것이 몸의 기운을 찾아주는 방법이다.



음식뿐 아니라 물도 알맞게 마셔야한다. 더운 날씨에 심한 운동이나 고된 노동을 하는 경우 탈수, 식욕저하,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미리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목이 마를 때만 물을 마시지 말고 지속적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계형 교수는 “하지만 땀이 너무 많이 났을 때 한꺼번에 지나친 양의 수분을 섭취하면 소화불량과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며 “조금씩 자주, 4시간마다 1~2리터의 물을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염분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염분이 많이 배출돼 부족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 끼에 적절한 염분을 함유한 국물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고 고혈압환자 같은 만성질환자는 섭취량을 주의해야한다.

특히 노인들은 저작기능과 미각, 후각, 식각, 촉각 등이 떨어져서 여름철 식욕을 덜 느낀다. 또 음식을 조리·섭취하는 과정에 불편함을 느껴 밥을 적게 먹거나 거르는 노인이 많다. 하지만 고령층일수록 영양섭취가 중요하기 때문에 식사를 소홀히하지 않도록 신경써야한다.

김계형 교수는 “한여름 식욕이 떨어지더라도 매끼 보약을 챙겨 먹듯 제때 식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어떤 영양제보다 몸에는 큰 보약이 된다”고 강조했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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