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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6 11:36
고혈압, 젊다고 방심 금물…남성환자 5명 중 1명이 30~40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7,890  

헤럴드경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질환 인지율·치료율 떨어져


고혈압은 중장년층만의 질환이 아닌 30~40대의 주요 질환이기도 하다. 실제로 남성 고혈압 환자 중 약 5분의 1이 30~40대였다. 특히 30~40대 남성은 같은 연령대 여성보다 고혈압 위험 요인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평소 적극적인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년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남성 환자 중 30~40대가 20%(60만1367명)를 차지했다. 여성은 9%(28만1435명)였다. 30~40대만을 비교했을 때, 여성보다 남성 환자가 2배가량 더 많았다.



30~40대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대다수가 젊다는 이유로 치료를 안 받거나, 치료 도중 임의로 약을 중단해 문제가 되고 있다. [제공=강동경희대병원]


이에 대해 손일석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젊은 남성의 경우 고혈압 위험 요소인 흡연, 나트륨 과다 섭취, 스트레스 면에서 여성보다 더 취약 상태인 경우가 많고, 젊은 환자의 경우 고혈압이 있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기 쉽다”며 “고혈압이 오래되면 심ㆍ뇌혈관계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켜 생명을 앗아가는 경우도 생기므로 정기적인 고혈압 검진을 통한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30~40대 대부분은 자신이 고혈압인지를 모르고 있는 것은 물론 치료도 받지 않고 있었다. 고혈압 관련 미인지율은 30대과 남성 여성이 각각 79.3%ㆍ83.0%, 40대 남성과 여성도 각각 59.2%, 48.0%였다. 고혈압 관련 미치료율은 더 심각했다. 30대 남성과 여성이 각각 85.0%ㆍ83.0%나 됐고, 40대도 남성과 여성도 각각 64.0%ㆍ여성 51.5%였다.

흡연, 나트륨,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 고혈압의 위험 요인에도 30~40대 젊은 남성이 특히 취약했다.

나트륨 목표 섭취량 대비 섭취 비율의 경우도 30~40대 남성이 268%로 전 연령대 중 가장 짜게 먹었다. 역시 같은 연령대 여성(30~40대 182%)보다 상당히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율(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편인 사람의 분율)의 경우 30대 41.3%, 40대 31.2%로, 같은 연령대 여성(30대 36.0%ㆍ40대 26.6%)보다 스트레스에 더 취약했다.

유산소 신체 활동 실천율(일주일에 중ㆍ강도 신체 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 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실천한 분율)의 경우 30대와 40대 남성이 각각 54.3%ㆍ55.1%로, 절반 정도는 운동 부족 현상을 보였다.

이러한 요인으로 30~40대의 젊은 고혈압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 심ㆍ뇌혈관계 가족력이 있고 흡연, 비만, 고지혈증 등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망된다.

하지만 그 중 대다수는 젊다는 이유로 별다른 치료를 안받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문제에 대한 저항감이 높다. 혈압이 잘 조절되면 전문의와 상의 없이 임의로 약을 중단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체중 감량, 운동, 금연 등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혈압이 조절돼 약이 없어도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손 교수는 “약을 끊은 이후 혈압이 다시 오르는 사례가 많아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혈압약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ㆍ장년층의 고혈압 문제는 국가적 중점 관리를 통해 고혈압의 인지율, 조절률, 치료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젊은 고혈압 환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젊은 고혈압 환자일수록 더더욱 고혈압의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는 것은 물론 운동, 식이 요법과 함께 약물 치료 병행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병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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