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과 비타민 D 생성을 위한 햇빛 쬐기의 ‘황금률’은 무엇일까? 서울대 보라매병원 피부과의 박현선 교수는 “계절과 당일 날씨, 미세먼지 등의 환경에 따라 적정한 시간이 달라져 햇빛을 얼마나 쬐어야 자외선 피해를 피하면서 비타민 D 생성에 충분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충남대 대기과학과의 이윤곤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자외선 지수를 통한 홍반자외선과 비타민 D 자외선 복사량 사이의 비율을 추정하는 경험식을 세워 자외선 복사에 대한 적정 노출시간을 계산했다. 그 결과 강릉 지역에서 여름철 맑은 날 낮 12시 기준으로 비타민 D 합성에는 25분 이상 노출이 필요하고 홍반을 피하기 위해서는 41분을 넘기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에서 겨울철에 비타민 D 합성을 위해서는 1시간32분 이상의 노출이 필요하고, 홍반 피해를 방지하려면 2시간35분 이상 햇빛을 쬐면 안 되는 것으로 나왔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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