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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22 09:30
여든에도 자기 치아 스무개… 일본 노인 '8020 기적'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831  

조선일보
   
[오늘의 세상]
캠페인 30년… '80세에 치아 20개' 일본인 7%→51%로


일본 도쿄도에서 세운 건강 장수 의료센터 치과 외래 진료실에는 매일 많은 노인이 찾는다. 80세가 넘어서도 치주 질환(잇몸병) 검사를 받는 이부터 씹는 힘을 측정받는 어르신 등 구강 치아 검진이 활발하다. 이들의 절반이 20개 이상의 치아를 가지고 있다. 초고령 사회 일본서 '80세에 20개 이상의 치아를 갖자'는 8020운동이 성공한 덕이다.

◇치아 수가 전신 건강 지표

일본은 고령 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4%)로 접어들던 1989년 80세에 20개의 치아를 갖자는 운동을 시작했다. 치과의사회와 후생노동성 주도로 전국적으로 진행된 치아 건강 캠페인이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20개 치아는 식사를 통해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할 수 있고, 평생 자신의 치아로 먹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는 의미다. 성인의 정상적 치아는 28~32개다.



치아 건강은 전신 건강의 지표로 쓰인다. 아이치현 65세 이상 주민 4425명을 4년간 추적 한 연구 결과 치아가 20개보다 적거나 틀니를 써야 할 상황에서 넣지 않은 사람은 치아가 20개 이상 남아 있는 사람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1.9배 높았다. 노인 1763명을 3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도 20개 미만 치아를 가진 사람은 낙상 위험이 2.5배 증가했다. 80세에 치아 20개 이상 있는 어르신은 자가용을 몰고 다니거나 휴대 전화를 보유하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8020'이 영양·저작력(씹는 힘)·뇌자극·근육량 등을 반영한 노년 건강 지표라는 의미다.

◇대대적인 8020 운동 추진

일본 정부와 치과의사회는 먼저 '8020 운동 추진위원회'를 가동했다. 치아를 잃는 최대 원인을 치주 질환이라고 보고 일년에 한두 번 치주 질환 검진을 제공했다. 정부 보건 통계에서도 8020 달성률을 조사해 표기했다. 2000년에는 '8020재단'도 출범시켜 민간 사업을 활성화했다. 치실 사용, 올바른 양치질 캠페인을 벌였다. 치과의사나 치위생사가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 치과를 활성화하여 집이나 요양원에서만 지내는 노인에게 검진과 치료를 시행토록 했다. 2014년부터는 75세 이상인 자에게 무료 치과 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8020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자 놀라운 효과가 나타났다. 일본이 5~6년마다 실시하는 후생노동성 치과 질환 실태 조사에 따르면 1993년 8020 달성률이 8.0%이었다. 이후 점점 증가해 2005년 21.1%, 2011년 40.2%, 2016년 51.2%를 기록했다. 80세에 절반 이상이 20개 이상을 치아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후기 고령기로 분류되는 75~79세에서도 1993년 10%이던 8020이 2016년에는 56.1%로, 5.6배 증가했다.

◇치아 건강 넘어 구강 노쇠 예방

일본은 단순 치아 상태뿐 아니라 삼킴과 발음과 혀의 움직임 등이 쇠약해지는 '구강 노쇠'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 히라노 히로히코 치과·구강외과 부장은 "잘 씹고, 잘 삼키고, 잘 말하는 구강 건강이 좋아야 전신 건강이 좋다"며 "구강 노쇠 예방이 노년기 신체 허약과 우울증 사회적 고립을 막는 첫 관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구강 노쇠를 막는 다양한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우선 잘 씹어 먹고, 정성스럽게 양치질하고, 치간 칫솔을 쓰도록 한다. 오래 씹는 습관을 들이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비만이 예방되고 뇌 자극이 이뤄져 치매도 준다. 표정이 다양해지고 풍부해진다. 한편으로 단골 치과를 정하고 일년에 2회 방문하여 검진받고, 스케일링도 받도록 한다. 빠진 치아를 그대로 방치하면 먹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상이나 표정이 바뀌고, 발음이 나빠지고, 치열이 흐트러진다. 조기에 임플란트나 부분 틀니를 하도록 권장한다.

침샘이 마르고 구강이 건조하면 세균이 늘어나고, 구취의 원인이 된다. 이에 매일 침샘 분비를 촉진하는 침샘 마사지를 권장한다〈그래픽 참조〉. 입안을 자주 씻어 정갈히 하면 구강 내 세균 수가 줄고, 사레 걸려 생기는 흡인성 폐렴도 감소한다. 혀를 앞·위·좌·우로 빼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씹는 것이 증진되고, 발음이 좋아지고, 침 분비도 많아지고, 삼키는 기능이 원활해진다.

[도쿄=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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