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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65세이상 예방접종 지원
최근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펴낸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680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3.4%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69조3352억원 중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0.9%(28조3247억원)나 됐다. 이처럼 가속화되는 고령 사회는 노화ㆍ질병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로 이어져 개인ㆍ국가 재정 모두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증가하는 노인 의료비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수명이란 실제 몇살까지 살 것인지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인 기대수명 중 건강하게 삶을 유지하는 기간을 뜻한다.
실제로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5대 생활 속 실천 방법’ 중 하나로 질병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을 선정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을 통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폐렴구균과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65세 이상 대상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노인의 날’인 10월 2일부터 시작되며,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은 연중 실시된다.
정부에서 지원 중인 독감 백신은 겨울철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인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보건소였던65세 이상 대상 무료 접종 지원 기관은 2015년부터 지정 의료기관으로 확대됐다. 독감 백신은 매년 10~12월 접종이 권장되며, 유행 2주 전까지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건당국은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통상 매년 11월 초부터 유행하고, 이듬해 4~5월까지 환자가 발생하므로 10월말쯤 백신을 받는 것이 적기”라고 했다.
올해초 독감 유행 양상을 보면 B형 독감 중 야마가타 바이러스가 유행했다.
이 교수는 “최근 B형 인플루엔자의 유행 예측이 잘 들어맞지 않고 있어 B형의 아형인 빅토리아와 야마가타형을 모두 포함한 4가 백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65세 이상이라면 보건소나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 신분증만 지참하면 주소지 상관없이 무료 독감 백신(3가)을 접종받을 수 있다.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확인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nip.cdc.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보건당국은 현재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23가 폐렴구균 다당질 백신의 접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 성인의 폐렴 사망률은 사업 시행 전보다 오히려 59%(2012년 9587명→2016년 1만5263명) 증가했다.
이에 대한감염학회에서는 효과적 폐렴의 예방을 위해 23가 폐렴구균 다당질 백신 뿐만 아니라 유료인 13가 폐렴구균 단백 접합 백신을 함께 접종하도록 권고 중이다. 특히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당뇨 등 만성 질환자, 면역 저하자 등 위험군에서는 13가 폐렴구균 단백 접합 백신을 함께 접종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 교수는 “폐렴구균 무료 백신은 연중 실시되고 있지만, 동절기에는 독감과 함께 폐렴, 중이염, 수막염 등 폐렴구균에 의한 질병도 증가하므로 독감 백신과 함께 맞는 것이 좋다”며 “13가와 23가 (폐렴구균) 백신의 예방 범위와 효과가 다를 뿐 아니라 폐렴구균 폐렴의 위험성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기저 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저하된 노인은 두 백신 다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13가 백신을 접종받은 노인은 8주 뒤에 23가 백신을 접종받으면 된다. 23가 백신을 먼저 맞았다면 1년이 지나 13가 백신을 맞으면 된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최근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펴낸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680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3.4%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69조3352억원 중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0.9%(28조3247억원)나 됐다. 이처럼 가속화되는 고령 사회는 노화ㆍ질병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로 이어져 개인ㆍ국가 재정 모두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증가하는 노인 의료비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수명이란 실제 몇살까지 살 것인지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인 기대수명 중 건강하게 삶을 유지하는 기간을 뜻한다.
실제로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5대 생활 속 실천 방법’ 중 하나로 질병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을 선정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을 통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폐렴구균과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65세 이상 대상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노인의 날’인 10월 2일부터 시작되며,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은 연중 실시된다.
정부에서 지원 중인 독감 백신은 겨울철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인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보건소였던65세 이상 대상 무료 접종 지원 기관은 2015년부터 지정 의료기관으로 확대됐다. 독감 백신은 매년 10~12월 접종이 권장되며, 유행 2주 전까지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건당국은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통상 매년 11월 초부터 유행하고, 이듬해 4~5월까지 환자가 발생하므로 10월말쯤 백신을 받는 것이 적기”라고 했다.
올해초 독감 유행 양상을 보면 B형 독감 중 야마가타 바이러스가 유행했다.
이 교수는 “최근 B형 인플루엔자의 유행 예측이 잘 들어맞지 않고 있어 B형의 아형인 빅토리아와 야마가타형을 모두 포함한 4가 백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65세 이상이라면 보건소나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 신분증만 지참하면 주소지 상관없이 무료 독감 백신(3가)을 접종받을 수 있다.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확인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nip.cdc.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보건당국은 현재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23가 폐렴구균 다당질 백신의 접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 성인의 폐렴 사망률은 사업 시행 전보다 오히려 59%(2012년 9587명→2016년 1만5263명) 증가했다.
이에 대한감염학회에서는 효과적 폐렴의 예방을 위해 23가 폐렴구균 다당질 백신 뿐만 아니라 유료인 13가 폐렴구균 단백 접합 백신을 함께 접종하도록 권고 중이다. 특히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당뇨 등 만성 질환자, 면역 저하자 등 위험군에서는 13가 폐렴구균 단백 접합 백신을 함께 접종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 교수는 “폐렴구균 무료 백신은 연중 실시되고 있지만, 동절기에는 독감과 함께 폐렴, 중이염, 수막염 등 폐렴구균에 의한 질병도 증가하므로 독감 백신과 함께 맞는 것이 좋다”며 “13가와 23가 (폐렴구균) 백신의 예방 범위와 효과가 다를 뿐 아니라 폐렴구균 폐렴의 위험성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기저 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저하된 노인은 두 백신 다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13가 백신을 접종받은 노인은 8주 뒤에 23가 백신을 접종받으면 된다. 23가 백신을 먼저 맞았다면 1년이 지나 13가 백신을 맞으면 된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