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간 잠을 안잤더니… 내 몸에.. 우째 이런 일이..?

                                                         ( -헤럴드경제 원문 2015.11.27 )

잠을 어느정도 자야하는 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종윤씨, 이 글을 읽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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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지나자 - 눈초점 흐려지고

사흘째엔 - 기분이 크게 변화........우울,예민, 화

닷새째엔 - 정신분열 증세

일주일 넘자 - 발음 못할정도


잠은 뇌의 독소 청소하는 시간

- 성인 하루 7~8시간 자야 건강


이를 잘 보여주는 실험이 있습니다.

17세의 미국 고등학생이었던 랜디 가드너가 지난  1965년 참여한 프로젝트인데요.

그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264시간을 잠을 자지 않고 버텼습니다.

무려 11일입니다.


과학자 월리엄 데먼트는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랜디의 신체와 정신에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면밀히 관찰했습니다.



성인 남녀는 하루 7~8시간 수면을 취해야....


실험 이틀째,

랜디는 눈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물체를 식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물체를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도 둔화됐고요.


실험 사흘째가 되자,

랜디의 기분에는 변화가 생깁니다.

갑자기 우울해하더니 예민해졌고, 이내 쉽게 화를 냈죠.


실험 닷새가 되자,

랜디는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후 방향감각을 잃었고 편집증과 피해망상에 시달렸습니다.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자신을 잡으러 올 것이라며

공포에 떠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실험 일주일이 지나자,

그는 운동 기능을 잃고

발음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자야만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해 과학자들은

깨어있을 때 쌓인 뇌의 독소 물질을

잠을 자면서 청소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글림프 시스템’으로 불리는 독특한 노폐물 제거 활동이

우리가 자는 동안에 이뤄집니다.

알츠하이머병과 신경 질환을 유발하는 독소를 청소해 주는 것이지요.


실제로 생쥐의 뇌척수액에 염료를 주사해

깨어 있을 때와 잠잘 때의 글림프 시스템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생쥐가 자고 있거나 마취돼 무의식 상태일 때는 염료가 신속하게 이동했지만,

생쥐가 깨어 있을 때는 염료가 거의 이동하지 않았습니다.

뇌에 있는 노폐물에 의해서  

뇌의 안쪽 공간이 60% 정도 증가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휴식을 취하면

우리 몸에선 아네노신과 멜라토닌이 분비됩니다.

호흡이 깊어지고 심장 박동이 느려지면서 졸음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녀- 하루 7~8시간

청소년 - 10시간 이 적절한 수면 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위해서라도 최소한 이 정도 시간만큼은 수면을 취하길 권장합니다.


수면은 학습, 기억, 기분 등에 영향을 주고

불면증은 환각, 고혈압, 당뇨병, 비만으로 연결됩니다. 

   (이정아 기자/ds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