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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덕터블이 뭐죠?"…건강보험 상식 낙제점



[LA중앙일보]

전국 1500명 설문조사
절반이 용어조차 몰라
전국적으로 오바마케어(ACA) 건강보험이 시행되고 있지만 일반인들의 건강보험 관련 상식은 낙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험 비교 업체 ‘폴리시지니어스(Policygenius)’가 10월 1일부터 3일간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프리미엄(보험료), 코페이, 디덕터블 등 기본적인 용어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명 중 1명은 건강보험의 의료비용 커버 여부를 몰라 병원 가는 걸 꺼린다고 답했으며, 심지어 13%는 본인의 건강보험 가입 사실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 이밖에 10명 중 9명은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 기간에 대해 모른다고 답하기도 했다.

더욱이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의 87%가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지만 응답자의 16%만이 보조금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다.

폴리시지니어스 측은 이번 조사 결과는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2017년 조사 결과와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조사에서도 건강보험 기본 용어인 헬스플랜 프리미엄·디덕터블·아웃오브 포켓 캡(맥시멈), 코인슈런스 등에 대하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9%에 불과했다.

소비자 의료 권익 옹호 단체들은 이같은 실정은 건강보험 가입자들이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플랜 선택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부와 보험사들은 가입자들이 건강보험 용어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험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은 보험료를 가리키며 디덕터블, 코페이먼트, 코인슈어런스 등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본인부담금을 가리킨다.

또 ‘아웃오브 포켓 캡’이란 지출한 의료비용이 일정액을 넘어서면 본인부담금이 사라지는 한도를 말한다.

디덕터블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금액이다. 만약 디덕터블이 1000달러인데 의료비가 1200달러 부과됐다면 본인이 1000달러를 부담하고 남은 200달러는 보험사가 커버하는 것이다.

이밖에 코페이(또는 코페이먼트)는 의사 방문시 내는 금액이다. ‘주치의 방문 코페이 20달러’면 주치의를 찾아가 진료를 받은 후 20달러를 내면 된다는 의미다. 코페이는 약과 응급실에도 적용된다.

코인슈어런스는 보통 본인이 내는 비율과 보험사가 부담하는 비율이다. 따라서 코인슈어런스가 20%라면 의료비용 청구서마다 20%는 환자가 지급하고 나머지 80%는 보험사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