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애CST-Brain연구소] ADHD(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과잉운동 장애)의 진단기준 치료


1. DSM-Ⅳ(미국정신과협회의 진단기준)

DSM-Ⅳ에는 주의력 결핍·과잉운동장애내에 혼합형, 주의력 결핍이 주된 장애인형, 과잉운동,
충동적인 행동이 주된 장애인형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정 불능의 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가 있다.


(1) 주의력 결핍·과잉운동장애

① a 또는 b의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a. 다음의 주의력 결핍의 증상들 중 적어도 6개 이상이 나타나며, 증상의 지속기간이 6개월 이상
되어야 하고, 발달수준에 비추어 적응능력에 장애가 초래되어야 한다.

- 일의 자세한 내용에 대한 주의가 부족하거나, 공부, 일 또는 다른 활동에 있어서 부주의하여
실수를 많이 한다.
- 공부를 포함한 어떤 일이나 놀이를 할 때에 주의 집중을 하지 못한다.
- 다른 사람이 직접 이야기 하는 데에도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 정당한 지시에 대하여도 따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 일이나 활동을 조직하고 체계화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 학교공부 또는 숙제 등 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이 필요한 일이나 활동을 싫어한다.
- 일이나 활동에 필요한 물건들을 흔히 잃어버린다.
- 외부의 자극에 대하여 쉽게 산만해진다.
- 일상생활이 활동을 흔히 잊어버린다.

b. 다음의 과잉운동-충동적인 행동의 증상들 중 적어도 6개 이상이 나타나며,
증상의 지속기간이 6개월 이상 되어야 하고, 발달 수준에 비추어 적응능력에 장애가 초래되어야 한다.

<과잉운동증상(hyperactivity)>
- 침착하지 못하게 손이나 발을 움직이거나,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고 움직인다.
- 학교 등에서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할 상황에서 돌아다닌다.
- 상황에 부적절하게 이곳저곳 뛰어다니거나 지나치게 높은 곳에 오른다.
- 놀이에 어려움이 있거나 여가활동을 조용히 하지 못한다.
- 항상 부산하고 바쁘며, 마치 차에 의하여 운전되듯 급한 행동을 한다.
- 흔히 말을 너무 많이 한다.

<충동적 행동(impulsivity)>
-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을 불쑥 해 버린다.
- 자신의 순서를 흔히 잘 지키지 못한다.
- 흔히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거나 다른 사람의 일에 끼여든다.

② 아동에게 장애를 일으키는 이러한 과잉운동-충동적인 행동 또는 주의력 결핍 증상들이
7세 이전부터 있어야 한다.
③ 이러한 증상으로 인한 장애가 적어도 2개 이상의 상황(학교·가정·직장등)에서 나타나야 한다.
④ 이러한 증상들로 인하여 사회적 학습적 또는 직업적인 기능에 있어서 임상적으로
뚜렷한 장애가 있어야 한다.
⑤ 이러한 증상들이 전반적 발달장애, 정신분열병 또는 다른 정신병적 장애 등의 경과 중에 나타나는
증상이어서는 안 되며 기분장애, 불안장애, 해리장애 또는 인격장애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어서도 안 된다.


다음과 같은 아형들이 있다.

혼합형 : ①a, ①b 의 진단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며, 6개월 이상 지속된다.
주의력 결핍이 주된 장애인 형 : ①a의 진단기준만 만족시키는 경우이다.
과잉운동-충동적 행동이 주된 장애인 형 : ①b의 진단기준만 만족시키는 경우이다.

(2) 특정불능의 주의력 결핍·과잉운동장애

이 진단은 주의력 결핍·과잉운동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상기의 진단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에 붙일 수 있다.


ICD-10(세계보건기구에서 만든 국제질병분류)

(1) 과잉운동장애
ICD-10에서는 이 범주 내에 4개의 질환을 포함하고 있다.

① 활동과 주의력의 장애
가장 핵심적인 증상은 주의력의 장애와 과잉운동이다.
진단을 내리는 데 있어서 이 두 가지의 증상들이 모두 존재하여야 하며,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상황에서(예를 들면 학교, 집, 외래상황 등) 이러한 행동상의 장애가 나타나야 한다.

주의력 장애는 한 가지 일을 끝맺지 못한다거나, 한 가지 행동에서 수시로 다른 행동으로 바꾸기 때문에
한 가지 일에 쉽게 흥미를 잃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특징들이 환아의 지능이나 연령을 고려하여
지나치다고 판단될 때에 주의력의 장애가 있다고 판단한다.

과잉운동은 조용히 앉아서 있어야 할 상황에서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돌아다닌다거나, 뛰어다닌다거나 , 뛰어오르거나 하는 행동을 보인다.
시끄럽게 떠들기도 하고, 몸을 비틀기도 한다. 구조화되고 체계화된 상황에서, 아동의 자제력이 많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더 전형적으로 관찰된다. 이러한 특징들이 환아의 지능이나 연령을 고려하여
지나치다고 판단될 때에 과잉운동증상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특징들 외에도 또래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있다거나, 사회적 규칙을 지키지 못한다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한다거나, 부주의하고 위험한 놀이를 많이 하는 특성도 있다.

학습장애, 운동발달장애가 흔히 동반되는데, 이 경우에는 별도로 진단을 내려야 한다.
행동장애도 흔히 동반되는데, 이 경우에는 별도의 진단명이 마련되어 있다.(hyperkinetic conduct disorder)
발병연령은 6세 이전이며, 충분한 기간 지속되어야 한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행동상의 특징에
대한 변화가 크기 때문에 진단을 내리기 어려우며, 과잉운동의 정도가 극단적인 경우에만 진단을 내린다.
불안장애, 기분장애, 전반적 발달장애, 정신분열병에 동반된 경우에는 이러한 진단들이 우선한다.
즉, 이러한 진단들과 활동과 주의력의 장애는 함께 진단을 내리지 않는다.

② 과잉운동 행동장애

‘활동과 주의력의 장애’또는 ‘행동장애’의 일반적인 진단기준이 모두 만족되는 경우에 내릴 수 있는 진단이다.
이 두 질환의 특징들이 모두 나타나나, ‘활동과 주의력의 장애’의 증상이 더 뚜렷한 경우에는 이 진단이
‘행동장애’의 진단을 우선한다. ‘행동장애’가 있으면서 과잉운동증상이 뚜렷한 경우에 ‘과잉운동 행동장애’의 진단이 내려진다.

③ 다른 과잉운동장애
④ 과잉운동장애, 비특이군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활동과 주의력의 장애’의 일반적인 특징을 모두 만족시키는데,
‘활동과 주의력의 장애’와 ‘과잉운동 행동장애’의 두 질환 간에 감별진단이 어려운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