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5대 감각 - 미각
3.미각
혀를 구성하고 있는 근육은 설고유근(舌固有筋)이라고 하며, 모두 가로무늬근이다.
설고유근은 종주 ·횡주 ·수직으로 달리는 근섬유속이 조합하여 이루어져 있고,
혀의 섬세한 운동을 관장하고 있다. 설고유근은 혀밑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이밖에 설골에 부착하여 혀와의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설골근(舌骨筋)이 있어 혀의 운동에 관계한다. 혀의 지각은 혀의 앞쪽 3분의 2를 삼차신경(三叉神叉經)이, 혀의 뒤쪽 3분의 1 부분을 혀인두신경과 미주신경이 담당한다. 혀의 점막에는 설선(舌腺)이라고 하는 작은 침샘[唾液腺]이 있어 혀의 표면을 끊임없이 적시고 있으므로 건강한 사람의 혀는 반드럽고 윤이 나며 촉촉하다.
미각의 구조와 기능
혀에 미각기가 분포해 있어 맛을 느낀다.
사람 혀의 표면에는 유두라는 작은 돌기가 많고,
그 옆구리에 미뢰라는 미각기가 자리잡고 있다.
미뢰 속에는 미각 세포가 있어서 물이나 침에 녹아서 액체물질이 자극을 주면
그곳에 분포한 미신경을 흥분시키고 이것을 대뇌에 전달하여 미각을 느낀다.
미뢰 ? 味蕾, taste bud
주로 혀에 위치하며, 높이 약 80㎛ , 너비 약 40㎛이다.
유두라는 돌출된 구조물에 둘러싸여 있으며, 안에는 미각수용체가 들어있어 맛을 느낄 수 있다. 혀 외에도 연구개, 뺨의 안쪽 벽, 인두, 후두개에도 미뢰가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맛을 느낄 수 있다.
미뢰는 지지세포, 미각세포, 기저세포 세 종류의 상피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미각세포는 지지세포 사이사이에 위치하는데, 이들 세포 때문에 미뢰는 둥근 꽃봉오리 모양을 띤다. 미뢰의 표면에는 미공이라는 구멍이 나 있고, 이 구멍을 통하여 미소모라는 긴 섬모가 미뢰 안쪽의 미각세포로부터 뻗어져 나온다.
미뢰의 기저세포는 점점 분화되어 지지세포나 미각세포가 된다.
미각세포는 감각수용체 세포로서 미각과 관련된 신경섬유들이 주위에 얽혀 있다.
미각수용체는 침에 녹아 들어간 화학물질에 의해 자극을 받는 화학수용체이다.
혀의 각 부분에 있는 미뢰들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미각에 대한 감수성은 서로 다르다.
혀의 끝 부분은 단맛, 앞부분은 짠맛, 옆 부분은 신맛, 뒷부분은 쓴맛에 민감하지만, 이러한 구분은 다소 불명확하며, 대부분의 미뢰는 한 가지 이상의 맛에 반응한다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맛은 기본적으로 단맛, 신맛, 짠맛, 쓴맛의 네가지이며
나머지는 이 네 맛이 혼합되어 느낀다.
단맛은 혀끝에서
신맛은 혀의 양 옆에서
쓴맛은 혀의 뿌리 쪽에서
짠맛은 혀의 표면에서 느낀다.
미각 성립경로
화학물질(액체) → 혀 →유두 → 미뢰 →미세포 → 미신경 → 대뇌 두정엽
미각·저작 외에 언어의 발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혀의 표면은 점막으로 덮여 있고, 전체를 설근(舌根)·설체(舌體)·설첨(舌尖)의 세 부분으로 나눈다. 설배(舌背)에는 중앙부에 얕은 홈이 있고, 하면정중(下面正中)에는 구강저와 설근의 사이에 설소대(舌小帶)라는 주름이 있다.
설체와 설근의 경계에는 앞쪽으로 열리는 쐐기 모양의 분계구(分界溝)가 있으며,
혀의 배면과 옆가장자리에는 다수의 가느다란 설유두(舌乳頭)라고 하는 점막돌기가 있다.
설유두 중 설배에 널리 분포해 있는 것이 사상유두(약 0.5mm)인데 가장 많이 존재한다. 또 혀 끝에는용상유두(茸狀乳頭), 혀 가장자리의 뒤쪽에는 엽상유두가 있고, 분계구의 앞쪽에는 이 홈을 따라 혹 모양의 유곽유두(有郭乳頭:약 1mm)가 10개 정도 배열해 있다. 유두에는 미각의 수용기로서 신경의 말단이 있는 미뢰가 있다. 설근부에는 림프구가 밀집한 림프절이 혹 모양으로 융기해 있는데, 이것을 혀편도[舌扁桃]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