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어떻게 발달할까 ...?

아이가 태어났을 때 뇌의 용량은 350g 정도인데 이는 성인 뇌의 25%밖에 되지 않는다.

 

이후로 1년여 동안 뇌의 무게는 급격하게 성장하여

어른의 무게에 필적하는 1,000g에 이르게 된다.

 

이것은 다른 동물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인간만의 특징으로

출생 전에 뇌 발달이 완료되지 않고

 출생 후에 완성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침팬지의 경우 출생 시 뇌의 크기가 성체의 40%에 달한다.)


성인 뇌의 무게인 1300~1500g에 이르게 되는 것은 사춘기 때이며

이 시기에 뇌의 크기에 걸맞게 사고방식 등이 성인처럼 성숙하게 된다.

뇌의 무게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뇌가 기능을 하게 되는 시기도 연령별로 다른데,

이 때문에 교육도 뇌 발달에 맞춰 진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MRI를 사용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 발달은 보통 뇌의 앞쪽에서 뒤쪽으로 일어나게 된다고 한다.



적절한 운동이 최고의 뇌 발달 요소


인간의 뇌는 다 성장한 후에도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변화한다.

실제로 30세가 넘어가면 하루에 10만 개에서 20만 개의 뇌세포가 죽어간다.

 

노인이 되어가면서 뇌의 무게도 80~90% 정도로 줄어드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계속해서 활발한 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간의 뇌에 있는 신경세포는 새롭게 생기지는 않지만  신경세포의 연결,

즉 시냅스는 일생 동안 계속해서 발달하고 자란다.

또한 중추신경 회로는 태어나기 전에 결정되지만 세밀한 회로들은 일생 동안 발달한다.

따라서 뇌는 쓸수록 좋아지는 것이다.


그럼, 뇌를 발달시키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무엇일까?

머리를 써야만 하는 바둑, 장기, 체스 등의 놀이를 하는 것?

아니면 어려운 수학 문제나 물리 문제에 매달리는 것?

물론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도 뇌를 발달시킬 수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적절한 운동이야말로

특히 중년 이후에는  뇌 발달에 가장 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신경과학회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년이 될수록 꾸준히 운동을 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는 그룹 사이에 뇌 활동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중년에 해당하는 15∼17세 원숭이 24마리를 세 무리로 나누어서

한 무리는 20주 동안 운동을 시킨 뒤 곧바로 뇌를 절개했고,

다른 무리는 20주 동안 운동시키고 12주를 우리에서 쉬게 한 후에,

세 번째 무리는 우리에서 쉬게만 한 후에 뇌를 절개했다.

 

 이들 원숭이의 뇌를 꺼내 약물로 염색한 다음 현미경으로 팔다리의 운동을 총괄하는 ‘중심앞이랑’의 혈관 부위 변화를 측정했더니, 꾸준히 운동한 그룹은 운동을 안 한 그룹에 비해 실핏줄의 수가 15% 더 많았다. 운동을 한 뒤 쉰 무리는 원래 상태로 돌아갔다. 또 두 장난감 밑에 작은 선물을 숨기고 원숭이들에게 찾도록 시켰는데 운동을 한 무리의 원숭이들이 더 빨리 찾지는 못했으나 선물을 찾은 후에 반응과 감정이 훨씬 생동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적절한 운동이 뇌의 혈관 수를 늘리고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해서 뇌가 더욱 활동력 있게 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의 뇌는 운동할 때 더욱 활발하게 살아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되었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해서 머리를 사용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 이것이 뇌를 늙지 않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연령별 뇌의 발달 상태


●0~3세

0세부터 3세까지는 뇌의 앞부분인 전두엽과 두정엽, 후두엽 

뇌의 기본적인 구조들이 형성되는 시기이다.

 

주요 신경세포들끼리의 연결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일어난다.

이 신경세포 회로의 연결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서 머리가 좋고 나쁨이 결정되므로

이 시기의 교육이 참으로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뇌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성장이 일어나기 때문에 여러 부분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도와야 한다. 언어나 독서 등 한 가지에 편중된 교육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4~6세

종합적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 이 주로 발달하는 시기이다.

 

이 부위는 인간성과 도덕성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때에 예절 교육과 인성 교육을 제대로 받으면 커서도 예의 바른 사람으로 자랄 수 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약간의 연령 차는 있지만

어린 시절의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시절에는 어휘와 표현력이

급속도로 발달하게 되는데 책을 읽어주거나 새로운 상황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이들이 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7~12세

뇌의 두정엽과 측두엽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이곳은 언어와 청각에 관련한 기능들이 존재하는 곳으로 외국어 교육을 비롯한 언어 교육을

하면 효과가 크다. 또한 두정엽은 논리적이고 입체적인 사고를 하는 곳이기도 한데,

수학이나 과학 등의 논리적인 사고나 공간 지각력을 키우는 활동 등이 도움이 된다.


●12세 이후

12세 이후는 뇌의 뒷부분인 후두엽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이곳은 시각 중추가 모여 있는 곳으로 이때 유난히 시각적인 것들,

즉 외모나 유행 등에 민감해지게 된다.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을 동경하는 것도

후두엽의 발달과 무관하지 않다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뇌의 성장 발육은 각각 다르므로  어린 아이들을 남의 집 애들과 비교평가하는 일은

제발 없어져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점차 발육이 좋아지도록 유의하고

편하게 지낼수 있게하면  들판의 곡식처럼 무럭 무럭 자라게 된다는 것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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