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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코로나에 갇힌 현대인, ‘고통 회복력’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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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코로나에 갇힌 현대인, ‘고통 회복력’ 키우는 법
긍정적 사고나 감정은 유전…“하지만 유전자가 운명은 아냐” 인생의 목적 갖고 유머 사용, 유연성 키우기 등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장장 2년간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이 전염병을 경험하거나, 실직한 사람들의 육체적, 경제적 고통이 커지고 있다. 사람들과의 만남이 줄어들면서 우울증같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직접적 피해가 없고 특별히 코로나19 파편을 맞은 직종이 아니라 해도 이번 팬데믹은 사람들 대부분의 가슴을 억누르며 미래에 불안감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 개인이 가지는 고통에서 회복되는 '회복력'(resilience)과 낙관성은 유전자로 결정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간은 이를 훈련을 통해서도 키울 수 있다. 7일 미국 CNN은 수년간 회복력을 연구한 뉴욕시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 학장인 데니스 샤니 박사를 인용해 최악의 삶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애쓴 이들의 특징과 행동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긍정적이기 위해 노력하라.
샤니 박사에 따르면 회복력이 좋은 사람들의 특징은 긍정적이라는 점이다. 이는 막연히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같은 긍정성이 아니라 '현실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직면한 문제의 부정적인 정보를 무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에 집착하지 않고 재빨리 '손절'해 버리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나아간다.
◇ 고난에서 배운다.
샤니 박사는 "낙관주의와 회복력이 높은 유전자가 있지만, 유전자라고 해도 운명이 아니다(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스트레스를 잘 다룰 능력이 날 때부터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경험치가 높아지면 잘 대응하게 된다. 즉 이전에 위기를 이겨냈던 경험을 응용해 현재의 고통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 회복력의 롤모델을 갖는다.
위기와 고통을 극복할 끈기를 배울 롤모델(본보기 인물)을 갖고 있다는 것이 회복력이 좋은 이들의 특징이다. 샤니 박사는 "연구 중 알게 된 한 사람은 선천적으로 신체적인 결함이 있었는데 소아마비를 앓았던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롤모델이었다"고 전했다.
◇ 도덕적인 중심을 잡고 산다.
도덕적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한 것은 샤니 박사가 연구한 회복력 높은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옳은 일을 하는데 나쁜 길로 들어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인생의 목적을 가져라.
도덕적 나침반 외에 열정이나 삶의 목적을 갖는 것도 회복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해야만 한다. 이것을 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고통에서 회복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다른 이들을 돕는 '이타성'도 회복력이 있는 사람들의 특징이었다.
◇ 유머를 사용하라.
샤니 박사는 유머가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매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베트남 전쟁 포로를 연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6~8년 동안 심한 정신적 외상을 입었다. 그리고 이들 중 다수는 독방에 감금돼 심한 고문을 받았는데 어둠 속에서 서로에게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최악의 상황에서도 즐거움을 얻었다.
◇ 의사 소통의 네트워크를 갖고 신호를 개발하라.
샤니 박사는 "또한 베트남 포로들은 감방 벽을 두드리면서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했다"면서 친구나 가족으로 구성된 인적 지지 네트워크를 가지는 것이 회복력을 기르는 데 핵심이라고 밝혔다. 박사는 "우리는 모두 그런 신호가 필요하다. 힘든 시기에는 모두 그런 지지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 유연성(flexibility)을 키운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임상심리학 교수인 조지 보낸노는 "세가지 정신적인 단계를 거치는 유연성 사고방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은 '무슨 일이 생긴 거지?' '뭘 해야 하지?'하고 스스로 묻는 단계다.
그 다음 자신이 쓸 수 있는 도구가 뭔지 찾는다. 보낸노 박사에 따르면 사람은 누구나 롤모델이나 이전 경험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우고 심리적인 도구 상자에 담아 놓는다. 보낸노 교수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실제로 쓸 수 있는 도구를 선택한다. 그것을 써보고 효과가 없으면 조금 수정하거나 다른 방법을 써본다. 이것이 바로 유연성"이라고 밝혔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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