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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15 08:35
[And 건강] “한 잔에도 얼굴 빨개지는 사람에겐 술 권하지 말아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7,863  

국민일보
   
[새해 건강약속 이것만은 꼭!]  음주 줄이고 금연하라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 폐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절주 수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


처음 술 접할 때 홍조 띠면 조심
이들에게 소주나 맥주 강권은
1급 발암물질 마시게 하는 셈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직장문화가 정착되면서 회식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지나친 술자리와 술 강권이 예전보다 줄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술에 관대하다.

2017년 국민영양조사를 보면 만 19세 이상의 월간 음주율(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술 마심)은 평균 62.1%(남자 74.0%, 여자 50.5%)로 2008년 이후 10년째 60%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월간 폭음률(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술자리에서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 음주)도 남자 52.7%, 여자 25.0%를 보였다. 남자 2명 가운데 1명, 여자 4명 가운데 1명은 고위험 음주를 계속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안전팀 이희종 전문원은 11일 “최근 사회문제로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으나 개인의 건강증진 차원에서 절주 실천 등 음주행태 개선 노력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해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음주자 가운데 지난 1년간 절주 또는 금주를 시도해 본 경험이 있는 비율은 27.3%에 불과했다. 음주 횟수별로 보면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의 71.9%, 주 3~4회 음주자의 68.6%가 절주·금주 시도 경험이 없었다. 절실히 술을 줄일 필요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절주 실천 강화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절주 및 금주가 어려운 이유로는 ‘사회생활 하는데 필요해서’(40.5%) ‘스트레스 때문에’(30.4%) ‘기존에 마시던 습관 때문에’(27.3%) 등 순으로 꼽았다. 주 1~2회 음주자의 경우 사회생활을 위한 사교적 동기(48.6%), 주 3~4회 음주자는 스트레스를 술로 해소하려는 회피적 동기(36.8%)로 인해 절주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거의 매일 음주자는 기존에 마시던 습관 때문(42.8%)이란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 전문원은 “주 1~2회 음주자는 대인관계를 위한 매개체로 술을 활용하기 보다 최근 트렌드에 맞춘 문화회식, 여가활동을 해 보는 등, 다시말해 술자리를 되도록 피하는 절주 수칙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 3~4회 음주자의 경우 술 외에 스트레스 해소 및 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가 권장된다.

그간 미국에서 하루 한 두잔의 가벼운 음주는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적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 트렌드는 소량의 음주도 심장건강이나 암, 지방간 발병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대세다.

강북삼성병원이 건강검진자 4만9714명을 평소 음주량에 따라 6개 그룹으로 나눠 심부전증의 원인이 되는 ‘심장 좌심실 이완기능 장애’의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 가벼운 수준의 음주(하루 1~15g 알코올 섭취·소주 1.5잔 이하)를 하는 남성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남성 보다 1.3배, 보통 수준의 음주자(하루 15~30g 알코올 섭취·소주 1.5~3잔)는 1.5배, 높은 수준의 음주자(하루 30~60g 알코올 섭취·소주 반병~한병)는 1.6배 높은 좌심실 이완기능 장애 위험을 보였다.




이 병원 장유수 교수는 “보통 하루 1~2잔의 술은 괜찮겠지 생각하는데, 연구결과는 소량의 술도 유방암, 대장암의 원인이 되고 간섬유화(딱딱해짐)를 초래하는 걸로 나와 약간의 음주도 가능하면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원샷·폭탄주 금지, 빈속에 마시지 않기, 물을 많이 마시고 금연하기, 약 복용시 금주, 음주 후 3일간은 금주 등 절주 수칙을 꼭 지키는 게 중요하다.

특히 술 한 잔에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에게는 술을 권하지 말아야 한다. 소량의 음주에도 얼굴이 벌겋게 되는 사람은 몸 속에 들어간 알코올이 분해돼 만들어지는 1급 발암물질 ‘아세트알데히드’를 2차로 분해하는 ‘알데히드 분해요소(ALDH)’의 활성이 유전적으로 낮은 경우다. 따라서 이들에게 소주나 맥주 한잔을 억지로 마시라고 하는 것은 1급 발암물질을 들이키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은 만큼, 절대 강권하지 말아야 한다. 현재는 덜 벌겋게 되지만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 무렵 처음 술을 접할 때 벌겋게 됐던 사람들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글·사진=민태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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