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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09 07:18
“우는 아이 달랜다면…세게 흔들지 마세요”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5,603  

경향신문
사망률 30% ‘흔들린 아이 증후군’ 돌 전 영아에서 주로 발생

# 만 12개월의 자녀를 둔 김 모씨(30대 여자)는 요즘 아이가 자주 보채 육아커뮤니티에서 잘 달래는 법을 검색하다가 충격을 받았다. 8개월 된 아이가 ‘흔들린 아이 증후군’으로 사망했다는 것. 김 모씨는 평소 아이가 울면 흔들어서 달래줬었기에 이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은 대부분 2세 이하의 유아가 보살핌받던 중 심하게 흔들려서 생기는 질환이다. 뇌출혈과 망막출혈이 주로 나타나며 이외에 장골·늑골골절 등 복합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생기면 약 30%의 유아가 사망하고 생존자 약 60%는 영구적인 후유증을 겪는다. 후유증으로는 실명, 사지마비, 정신박약, 성장장애, 간질 등 모두 치명적인 증상이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아이를 달래려 지나치게 세게 흔드는 것이 주요원인이다. 유아는 몸통에 비해 머리가 크고 목힘이 별로 없으며 뇌혈관은 덜 발달해 충격에 취약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지만 지난해 흔들린 아이 증후군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었고 미국에서는 매년 1000명 정도가 이 질병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생후 3개월 아기가 8시간 동안 차량에 탑승했다 2주 후 극심한 구토, 뇌출혈, 망막출혈이 생기기도 했다.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번졍혜 교수는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주로 돌 전 아이들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유아는 몸통에 비해 머리가 크고 목힘이 별로 없으며 뇌혈관은 덜 발달해 충격에 취약한데 특히 2~4개월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우는 아이 보챈다고 세게 흔들지 마세요”

아기가 심하게 울 때 달래기 위해 상하좌우로 흔드는 것이 흔들린 아이 증후군의 주요원인이다. 드물지만 아이를 공중에 던졌다가 받는다든지, 아이를 등에 업거나 어깨에 무등을 태워 바쁘게 돌아다니는 것 등도 위험하다.

그러면 흔드는 것 자체를 조심해야할까. 증후군은 아주 심하게 흔들 때만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가 살살 흔들어 주거나 흔들의자에 눕혀 재우는 정도는 위험하지 않다. 실제 사례를 보면 대개 20초 이내로, 40에서 50회 정도 심하게 흔들 때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아이는 너무 어려 의사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의심증상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가 보채거나 토하고 잘 먹지 않는 등 증상이 나타나고 뇌출혈, 뇌부종, 망막출혈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

변정혜 교수는 “아이가 계속 보채거나 운다면 먼저 아이의 몸 전체를 살펴야한다”며 “다친 곳이 없는데도 아이가 계속 아파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거나 응급구조를 요청한 후 영아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 예방하려면, ‘충격(衝擊)’ 최대한 줄여야

병원에 가면 우선 CTMRI로 뇌출혈을 확인한다. 또 안저검사, 척수액검사, 방사선촬영 등으로 아이의 상태를 살펴야한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치료제가 없고 중증까지 이어졌다면 뇌출혈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격’을 줄여야한다. 생후 6개월 전의 아기는 장거리 자동차여행은 삼가는 것이 좋은데 특히 어른이 아기를 안고 타는 것은 금물이다. 반드시 아기에게 맞는 카시트에 태우고 목과 머리를 고정할 수 있는 목보호쿠션 등으로 흔들리는 것을 방지해야한다.

또 1시간 운전하면 10분은 휴식하는 것이 좋다. 이때 아이상태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모차의 경우 아이의 머리를 안정적으로 잘 받쳐주고 흔들림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야한다.

변정혜 교수는 “아이들에게 무심코 하는 애정표현이 해가 될 수 있다”며 “아기가 어리다면 공중으로 던졌다 받는다거나, 아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툭툭 치는 것, 아이를 등에 업거나 목말을 태워 뛰는 것 등 행동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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