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어린 아이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포도막염, 가족력 등 백내장 발생요인을 갖고 있다면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아야하며 부모는 평소 아이의 눈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해야한다.
흔히 ‘백내장’은 나이가 지긋한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 백내장은 머리카락이 하얗게 새는 것처럼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점차 탁해지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노인성백내장이 많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원인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도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찍 찾아오는 백내장, 원인은?
백내장이 생각보다 일찍 찾아오는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아토피피부염을 들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눈 주변에도 가려움을 일으키는데 습관적으로 비비면 눈꺼풀 염증과 각막 상처로 인해 시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쓰이는 스테로이드가 수년간 체내에 축적되면서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포도막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포도막염은 홍채, 모양체, 맥락막을 아우르는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시력저하와 장기간 약물치료의 영향으로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선천적으로 백내장을 갖고 태어나는 경우(선천성백내장)도 있다. 선천성백내장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아이의 시각기능에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소아약시까지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증상을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만일 ▲아이의 눈동자가 뿌옇게 보이거나 ▲생후 3개월이 지났는데도 앞에 있는 사람과 눈을 맞추지 못하고 ▲눈 앞의 사물을 제대로 짚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선천성백내장을 의심하고 빨리 병원을 찾아야한다.
이밖에 부모, 조부모 대의 백내장이 유전돼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어려도 백내장 위험요인 있다면 정기검진 필수
아토피피부염, 포도막염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백내장은 기저질환을 제때 치료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평소 눈이 상처를 입지 않게 주의하고 특히 아토피피부염으로 눈 주위가 심하게 가려워도 의식적으로 긁지 말아야한다. 눈에 자극을 주는 수영이나 사격 등의 스포츠도 멀리 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 백내장을 발견하면 약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을 고려해야한다. 대표적인 백내장수술은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각막을 2.2~2.8mm 정도 절개한 뒤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방법이다.
인공수정체 종류에는 일정 거리에만 초점이 맞는 단초점과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모두 잘 보이는 다초점이 있는데 어린 백내장환자의 경우 모든 거리를 편하게 볼 수 있는 다초점렌즈를 고려해볼 수 있다.
전주 온누리안과 문수정 원장(안과 전문의)는 “백내장이 악화돼 수술을 받아야한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신중하게 수술방법을 결정하고 수술 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렌즈를 찾아야한다”며 “무엇보다 나이가 어려도 아토피피부염, 포도막염, 가족력 등 백내장 발생요인을 갖고 있다면 반드시 6개월에 한 번씩 안과검진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흔히 ‘백내장’은 나이가 지긋한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 백내장은 머리카락이 하얗게 새는 것처럼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점차 탁해지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노인성백내장이 많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원인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도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찍 찾아오는 백내장, 원인은?
백내장이 생각보다 일찍 찾아오는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아토피피부염을 들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눈 주변에도 가려움을 일으키는데 습관적으로 비비면 눈꺼풀 염증과 각막 상처로 인해 시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쓰이는 스테로이드가 수년간 체내에 축적되면서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포도막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포도막염은 홍채, 모양체, 맥락막을 아우르는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시력저하와 장기간 약물치료의 영향으로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선천적으로 백내장을 갖고 태어나는 경우(선천성백내장)도 있다. 선천성백내장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아이의 시각기능에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소아약시까지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증상을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만일 ▲아이의 눈동자가 뿌옇게 보이거나 ▲생후 3개월이 지났는데도 앞에 있는 사람과 눈을 맞추지 못하고 ▲눈 앞의 사물을 제대로 짚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선천성백내장을 의심하고 빨리 병원을 찾아야한다.
이밖에 부모, 조부모 대의 백내장이 유전돼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어려도 백내장 위험요인 있다면 정기검진 필수
아토피피부염, 포도막염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백내장은 기저질환을 제때 치료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평소 눈이 상처를 입지 않게 주의하고 특히 아토피피부염으로 눈 주위가 심하게 가려워도 의식적으로 긁지 말아야한다. 눈에 자극을 주는 수영이나 사격 등의 스포츠도 멀리 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 백내장을 발견하면 약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을 고려해야한다. 대표적인 백내장수술은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각막을 2.2~2.8mm 정도 절개한 뒤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방법이다.
인공수정체 종류에는 일정 거리에만 초점이 맞는 단초점과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모두 잘 보이는 다초점이 있는데 어린 백내장환자의 경우 모든 거리를 편하게 볼 수 있는 다초점렌즈를 고려해볼 수 있다.
전주 온누리안과 문수정 원장(안과 전문의)는 “백내장이 악화돼 수술을 받아야한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신중하게 수술방법을 결정하고 수술 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렌즈를 찾아야한다”며 “무엇보다 나이가 어려도 아토피피부염, 포도막염, 가족력 등 백내장 발생요인을 갖고 있다면 반드시 6개월에 한 번씩 안과검진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