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만큼 더욱 더 예절을 지켜주세요.

작성일 : 18-05-11 08:54
연간 800만명 괴롭히는 척추질환, 연령마다 단골 부위 따로 있다는데...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6,965  

서울경제
등통증 전 연령층서 가장 흔해
10대선 척추측만증·허리디스크
20~40대, 허리·목디스크 많아
50대부턴 척추관협착증 늘어
자세 바르게 하고 몸은 따뜻하게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피해야
통증 심할땐 침·부항치료 도움
꾸준히 허리근육 강화운동해야


0915A31 그래픽


[서울경제] 한해 약 800만명(남성 41.5%, 여성 58.5%)이 척추질환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6.5명 중 1명꼴이다.

8일 정천기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에 따르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지난 2016년 척추질환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의료급여 제외)는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10만명당 1만6,387명으로 2012년보다 7.6%(1,159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남성이 11.2%로 여성(5.1%)보다 높았다. 성별는 여성이 10만명당 1만9,024명으로 남성(1만3,765명)보다 1.38배 많았지만 격차는 2012년 1.46배보다 줄었다.

척추질환 발생률은 남녀 모두 25~29세에 10%를 넘어섰고 여성은 70~74세에 49.5%, 남성은 75~79세에 36.2%까지 치솟았다. 20%대 진입은 여성 45~49세, 남성 55~59세, 30%대 진입은 여성 55~59세, 남성 70~74세로 여성이 각각 10년, 15년 빨랐다.

나이와 상관 없이 가장 흔한 척추질환은 등통증이었다. 허리 디스크(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 기타 척추장애, 척추증, 목디스크가 그 뒤를 이었다.

특정 연령층에서만 두드러진 척추질환도 있었다. 0~9세에서는 기타 변형성 척추질환, 척추가 옆으로 휘거나 뒤틀린 척추측만증이, 10대에서는 척추측만증과 허리디스크가 2~3위를 차지했다. 20대에는 허리 디스크, 30~40대에는 허리·목 디스크와 척추증이 등통증의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에서 나이가 들수록 척추관협착증을 포함한 기타 척추장애의 비중이 커졌다. 척추관협착증은 50대 여성에서 3위, 남성에서 목디스크에 이어 4위를 자지했고 60대부터 2위로 올라섰다.

◇자세·작업환경 바르게 하고 몸 따뜻하게=등통증은 등쪽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도 한다. 목·팔·옆구리·허리·다리 통증을 포함하는 통증으로 성인의 60~80%가 한번쯤은 경험하는 흔한 근골격계 질환이다. 40~70대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경직된 자세로 장시간 반복작업을 하는 직업군에서 많이 발생한다.

등통증은 심한 어깨질환, 목디스크 등 입접 부위의 통증이 전이된 경우가 많고 등을 구성하는 근육·뼈·관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비교적 후유증 없이 치료되는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만성통증, 지속적인 관절운동장애를 유발한다. 또 디스크 등으로 발전하거나 통증이 전신으로 확산돼 수면장애, 피로, 짜증, 전신쇠약, 의욕감퇴, 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좌우 다리 길이·골반 크기가 차이 나거나 골반이 틀어진 경우, 의자에 삐딱하게 앉는 등 자세불량, 가방을 한쪽에만 메거나 전화기를 한쪽 목에 끼고 받는 자세, 목·어깨를 앞으로 빼는 자세,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한 경우, 뼈·관절·근육의 퇴행성 변화, 추위·습기가 심한 곳에 노출된 경우, 피로·감염 등으로 전신 기능이 저하된 경우 등에 생긴다.

홍지성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등통증을 예방하려면 자세·작업환경을 바르게 해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자주 스트레칭 운동과 마사지를 해주는 게 좋다”며 “차가운 환경이나 온도차가 큰 환경에 갑작스럽게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등통증이 심할 경우 통증 유발점 주사, 한약·침·부항치료 등이 도움이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쪼그려 앉으면 통증 덜해=척추증은 척추 뼈·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허리·엉덩이 등에 통증을 일으킨다. 심해지면 척수신경근을 압박해 통증, 이상감각 등을 초래한다.

허리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원판 모양의 디스크가 뒤쪽으로 탈출돼 신경을 눌러 다리통증을 일으킨다. 추간판의 노화로 내부에 염증이 생겨 부풀어 오르거나 거듭된 외상으로 추간판 외피가 찢어져 내부에 있던 수핵이 빠져나와 발생한다. 반복적으로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작업·자세, 갑자기 물건 들어 올리기, 유산소·유연성 운동부족, 흡연, 가족력 등도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주변 근육·인대가 퇴행성 변화로 두꺼워져 척추 속 신경길인 척추관 등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면서 생긴다.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허리·엉덩이에서 시작해 점차 다리로 뻗치면서 허벅지가 땅기고 종아리에서 발바닥까지 저리고 시린 통증, 감각장애 등이 나타난다. 퇴행성 질환으로 대개 40대에 요통으로 시작해 50~60대에 악화한다. 심해지면 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보행거리가 점차 100m·50m 식으로 짧아진다.

허리 디스크는 구부리거나 숙이고 바닥에 앉아 있으면 통증이 더 심하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펴면 신경눌림·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구부린 채 벽·의자·지팡이 등을 짚고 서 있거나 쪼그려 앉으면 나아진다. 통증이 심해진다면 약물·물리·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일시적이나마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꾸준히 허리근육 강화 운동을 하면 요통 관리에 도움이 된다. 정천기 교수는 “허리가 아프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며 “최대한 움직이고 체중조절·금연을 하고 필요하다면 지팡이나 등산 스틱을 가지고 다니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대해... 관리자 05-14 232776
공지 CST KOREA 사이트 리뉴얼 관리자 05-14 212963
3818 [위클리 건강] "편두통이 치매로 이어질 수도…방치해선 안 돼" 승지 13:59 1
3817 뚱뚱한 사람, '이 시간'대 운동이… 건강에 가장 좋다 승지 04-12 35
3816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중국 직구족들 '경악'한 까닭 [건강!톡] 승지 04-10 41
3815 건강 위해 아침 대용으로 마시는 '이것', 오히려 독 될 때 있다 승지 04-08 43
3814 사망의 5분의 1은 식습관 때문… 건강하게 먹고 있는지 알려면? 승지 04-05 69
3813 올해 STSS에 감염된 환자 수 안이주 04-03 74
3812 [1분건강] 봄 되면 꽃 피고 알레르기도 생기죠 승지 04-03 81
3811 밥 지을 때 '이 술' 넣으면… 놀라운 건강 효과가? 승지 04-01 80
3810 "숙면해야 건강하다"..바람직한 수면 시간은? 승지 03-29 84
3809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OECD 평균 38광땡 03-27 101
3808 무지외반증 수술을 할지 말지 고민이네 안이주 03-27 91
3807 성장호르몬 결핍증 소아환자, 대퇴골두 골단 분리증 발병률↑ [건강+] 승지 03-25 97
3806 아내와 싸웠어요. swkim 03-24 110
3805 [1분건강] 만성질환 고령자 배우자도 발병 위험 높아 승지 03-18 102
3804 소변에 거품이, ‘콩팥병’ 신호일까? [e건강~쏙] 승지 03-14 112
3803 [1분건강] 여러분 자녀는 건강합니까 승지 03-13 125
3802 운동도 하지 마라!…이 땐 차라리 쉬어야 승지 03-11 118
3801 [주말엔 건강] 나도 알지 못하는 사이 녹내장, 내버려 두면 실명위험까지 승지 03-09 538
3800 "엄마·아빠 둘 다 비만이면 빼박"…중년 된 자녀 분석해보니 승지 03-08 142
3799 건강의 적신호인 뱃살이 나오는 이유 38광땡 03-07 132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대해... 관리자 05-14
공지  CST KOREA 사이트 리뉴얼 관리자 05-14
[위클리 건강] "편두통이 치매로 이어질 수도…방치해선 안 돼" 승지 13:59
뚱뚱한 사람, '이 시간'대 운동이… 건강에 가장 좋다 승지 04-12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중국 직구족들 '경악'한 까닭 [건강!톡] 승지 04-10
건강 위해 아침 대용으로 마시는 '이것', 오히려 독 될 때 있다 승지 04-08
사망의 5분의 1은 식습관 때문… 건강하게 먹고 있는지 알려면? 승지 04-05
올해 STSS에 감염된 환자 수 안이주 04-03
[1분건강] 봄 되면 꽃 피고 알레르기도 생기죠 승지 04-03
밥 지을 때 '이 술' 넣으면… 놀라운 건강 효과가? 승지 04-01
"숙면해야 건강하다"..바람직한 수면 시간은? 승지 03-29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OECD 평균 38광땡 03-27
무지외반증 수술을 할지 말지 고민이네 안이주 03-27
성장호르몬 결핍증 소아환자, 대퇴골두 골단 분리증 발병률↑ [건강+] 승지 03-25
아내와 싸웠어요. swkim 03-24
[1분건강] 만성질환 고령자 배우자도 발병 위험 높아 승지 03-18
소변에 거품이, ‘콩팥병’ 신호일까? [e건강~쏙] 승지 03-14
[1분건강] 여러분 자녀는 건강합니까 승지 03-13
운동도 하지 마라!…이 땐 차라리 쉬어야 승지 03-11
[주말엔 건강] 나도 알지 못하는 사이 녹내장, 내버려 두면 실명위험까지 승지 03-09
"엄마·아빠 둘 다 비만이면 빼박"…중년 된 자녀 분석해보니 승지 03-08
건강의 적신호인 뱃살이 나오는 이유 38광땡 03-07
글목록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대해...  - 관리자 05-14
공지  CST KOREA 사이트 리뉴얼  - 관리자 05-14
[위클리 건강] "편두통이 치매로 이어질 수도…방치해선 안 돼"  - 승지 13:59
뚱뚱한 사람, '이 시간'대 운동이… 건강에 가장 좋다  - 승지 04-12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중국 직구족들 '경악'한 까닭 [건강!톡]  - 승지 04-10
건강 위해 아침 대용으로 마시는 '이것', 오히려 독 될 때 있다  - 승지 04-08
사망의 5분의 1은 식습관 때문… 건강하게 먹고 있는지 알려면?  - 승지 04-05
올해 STSS에 감염된 환자 수  - 안이주 04-03
[1분건강] 봄 되면 꽃 피고 알레르기도 생기죠  - 승지 04-03
밥 지을 때 '이 술' 넣으면… 놀라운 건강 효과가?  - 승지 04-01
"숙면해야 건강하다"..바람직한 수면 시간은?  - 승지 03-29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OECD 평균  - 38광땡 03-27
무지외반증 수술을 할지 말지 고민이네  - 안이주 03-27
성장호르몬 결핍증 소아환자, 대퇴골두 골단 분리증 발병률↑ [건강+]  - 승지 03-25
아내와 싸웠어요.  - swkim 03-24
[1분건강] 만성질환 고령자 배우자도 발병 위험 높아  - 승지 03-18
소변에 거품이, ‘콩팥병’ 신호일까? [e건강~쏙]  - 승지 03-14
[1분건강] 여러분 자녀는 건강합니까  - 승지 03-13
운동도 하지 마라!…이 땐 차라리 쉬어야  - 승지 03-11
[주말엔 건강] 나도 알지 못하는 사이 녹내장, 내버려 두면 실명위험까지  - 승지 03-09
"엄마·아빠 둘 다 비만이면 빼박"…중년 된 자녀 분석해보니  - 승지 03-08
건강의 적신호인 뱃살이 나오는 이유  - 38광땡 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