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면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면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연구팀이 37개의 연구를 메타 분석해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는 것과 사망 위험간의 연관성을 밝혔다.
분석 결과,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면 심장 대사 건강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졌다. 사망 위험은 각각 가공육을 견과류로 대체했을 때 27%, 콩류로 대체했을 때 23%, 통 곡물로 대체했을 때 36% 낮아졌다. 적색육을 통 곡물로 대체했을 때 10%, 가금류를 통 곡물로 대체했을 때 23%씩 사망 위험이 낮아졌다. 유제품이나 달걀은 견과류로 대체했을 때 사망 위험이 각각 6%, 15% 낮아졌다.
가공육에는 스테아르산, 팔미트산 등 포화 지방산이 함유돼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또, 적색육과 가공육에는 나트륨, 질산염, 아질산염 등 산화 스트레스 및 염증 발생을 촉진하는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 반면, 견과류, 콩류, 통 곡물 등 식물성 식품과 올리브 오일에는 섬유질, 비타민, 폴리페놀 등 다양한 항산화·항염증 성분이 다량 함유돼 심혈관을 비롯한 대사 건강 개선 효과가 있다. 베서니 키스 영양사는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심장 건강, 혈당 조절 및 배변 규칙성을 도울 뿐 아니라 염증 수치를 낮춰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단, 연구팀은 식단에서 동물성 단백질을 아예 배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물성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과 다른 영양 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달걀에 함유된 콜린은 기억력 개선을 돕고, 쇠고기 속 헴철은 생체 이용률이 높아 근육 형성을 촉진한다.
연구팀은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비교할 때, 포화지방의 양, 단백질 함량, 단백질 품질, 첨가당, 비타민, 미네랄 함량을 고려해 적절한 균형을 맞춰 섭취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