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 체력이 증가하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연구 결과가 ‘영국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실렸다.
스웨덴 스포츠 및 건강 과학 학교 연구팀이 국가 직업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남성 5만7652명을 평균 6.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앞서 전립선암은 65세 이상의 남성에게서 흔한 암으로 남성 8명 중 1명은 이 질병을 경험하며 폐암에 이어 남성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신체활동 ▲생활방식 ▲평소 건강상태 ▲체질량 및 키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고 심폐 건강 측정 테스트를 수행했다. 참여자들은 최대 산소 섭취량에 따라 매년 ▲3% 이상 증가 ▲3% 이상 감소 ▲안정적인 그룹으로 분류됐다.
추적 관찰 기간동안 592명에서 전립선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46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또, 심폐 체력이 1년에 3% 이상 향상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35%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심폐 체력을 늘려야 한다는 구체화된 신체활동 권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산소 운동은 심폐 체력을 기르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달리기, 걷기, 수영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전립선은 방광 밑에 붙어 위치하며 전립선의 가운데에 있는 구멍을 통해 사정관과 요도가 통과한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대부분 무증상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성요폐, 혈뇨, 요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암의 진단은 주로 전립선 특이항원 검출로 이루어지며 전문가들은 매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