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우울증과 공황장애, 가슴두근거림, 변비 등을 호소하는
상담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가을철 일조량의 변화에 따른 뇌기능의 변화로
계절성 우울증으로 일시적인 것을 수도 있고,
두개골의 경직에서 오는 뇌기능 장애일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약물이나 한약으로 호전되지 않습니다...
우울증 자가진단 · 치료
서울신문 [커버스토리] “기분 안 좋을뿐”… 82%는 인식 못한다 -2012-10-27
치료만 받으면 10명 중 9명이 완치되는 병이 우울증이지만
정작 10명 중 8명은 자신이 우울증 환자라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간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국내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82.7%는 ‘기분이 안 좋을 뿐 우울증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답했다.
특히 19.0%(중복 응답)는 ‘주변 시선을 의식해 병원에 못 갔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 정신질환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 중
15.3%만이 전문치료기관의 도움을 받았다.
미국(39.2%), 호주(34.9%), 뉴질랜드(38.9%) 등 선진국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왜일까. 우리나라에선 유독 우울증을 질병이 아닌 의지나 성향문제로 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자들은 혼자서 극복하려 애쓰며 전문기관 찾기를 외면한다.
우울증은 단순히 마음만 아픈 게 아니다.
여러 신체적 증세를 동반한다.
대표적인 게 수면장애· 식이장애· 소화불량· 변비· 두근거림이다.
심하면 심장병이나 위궤양,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등으로 진전된다.
우울증이 악화될 때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가성치매’(假性癡呆)가 있다.
약속을 자주 깜빡한다거나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방금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 하는 등 치매와 증상이 비슷하다.
여성가족부가 내놓은 ‘치매와 가성치매 간단 구별법’에 따르면
가성치매는
▲우울증 증상인 초조감, 집중력 부족이 선행되고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고
▲부인하려는 치매환자와 달리
기억장애· 지적기능 수행의 결핍을 과장한다.
살아가면서 심한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 남성이 5~12%, 여성은 10~25%다.
전문가들은 부담을 느끼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종우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혼자서 해결하기보다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면서
“우울증은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면 완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약물이 쓰인다.
정신치료는
무기력한 삶의 패턴과 사고방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의사소통 방법이나 사회성 기술을 익히는 치료도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0명 중 9명은 완전히 회복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