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겋게 올라와 퉁퉁 부어있는 손가락과 손등>
<가라앉은 후 평소의 손 상태>
뇌에 의한 운동성 장애로 각종 치료실을 다니던 아이입니다.
흔하게들 알고 있는 치료법 중에서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여 강압적으로 몸을 푸는 테크닉이 있는데,
꾸준히 해오다가 CST를 받으면서 2주간 쉬었습니다.
(벌써 CST만 4번째랍니다. 각각 다른 곳에서... 저희 연구소에 오신 후, 그간 머리만 만지는 선생님, 전혀 다른 테크닉을 CST라고 하는 선생님.... 등 여러명을 보았다며, 저희의 테크닉에 참 놀라시더군요. 원장님께서 '머리만큼 천골도 중요하며, 천골이 풀리지 않으면 머리도 풀리지 않는다.' 등의 두개천골간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주시니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간만에 치료실을 가는 날, 아이의 손발이 심하게 경직되었습니다.
(편하고 부드럽고 아프지 않은 CST를 받다가 아파서 내내 울게 되는 치료를 받으려고 생각하니
당연히 힘들고 하기 싫었겠지요.!)
아이는 이미 저희 연구소에서 CST를 느끼게 되었으니, 아이의 몸에서 강압적인 치료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을겁니다. 게다가 뇌에 의한 문제를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만 풀려고 하니 해결은 안되고, 강한 힘에 의해 아이는 더욱 더 긴장되어 가는거죠.
그 곳의 치료사 선생님은 유난히 경직된 아이의 몸을 풀어준답시고, 평소보다 더욱 강하게 힘을 주고 심지어는 손가락을 편다고 아이 팔을 딱딱한 곳에 대고 계속 쳐댔다고 합니다. 힘을 빼라면서요.
치료가 끝난 뒤, 아이의 손은 평소보다 2배 이상 퉁퉁 붓고 벌겋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힘들게 치료한 적은 있어도 이런 적은 첨이라 어머니도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치료 시 모습은 '벽이나 판에 아이팔을 탁탁 친 것 같다'고 동작과 함께 표현하시더군요.)
치료 이전에.... 어린 아이의 손을 딱딱한 곳에 마구 쳐대다니요.....
듣는 저희들도 너무나 충격이었는데, 아이는 어땠을까요. 도착하자마자 속상해하며 말씀하시는
어머니 품에서 너무 놀라 밥도 먹지 못한 아이가 곤히 자고 있었습니다.
CV - 4 후 포지션 앤 홀드 - 하체 전체를 동시에 풀어준 다음에, 충격받고 부운 손을 풀어주는데
중점을 두고 CST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긴장된 오른팔의 각 관절을 릴리즈해주고,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에너지 전송 V-spread 테크닉을 병행하였습니다. 참을 수 없는 통증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총 2시간 진행 후 마무리.
끝난 뒤, 어머니께서 아이 손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지며 놀랍니다.
선생님, 손이 정말 많이 가라앉았어요!
당연한걸요. 저희는 그저 씨익- 웃었습니다. 아이에게 다시는 그 치료실에 가지 않겠다며
어머니께서 약속, 약속을 거듭하십니다. 아이가 그렇게 놀라서 운다는데, 그리고 CST를 받고 있는데 굳이 그 곳을 다시 찾을 필요는 없겠죠^^
오늘 방문 후 어머니께서 재차 손의 붓기가 사라졌다며 이야기 하십니다. 눈 앞에서 단 1시간 정도 만에, 그리고 하룻밤 만에 놀라운 일이 생긴거죠. 이전부터 말씀하셨었는데, 다음 CST교육에 꼭 참가하시겠다며, 날짜를 확인하고 가셨습니다. 앞으로 변하게 될 아이의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