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여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헬스조선 DB
땅콩이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높이면서 심혈관 질환의 주범인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과 부산대학교 연구팀은 땅콩 섭취와 혈중 콜레스테롤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 28마리(각 7마리)에게 5주 동안 고지방식이도 비만을 유도한 뒤 4주 동안 일반 땅콩, 케이올 땅콩, 케이올 땅콩기름, 대조군으로 나눠 먹여 체중, 콜레스테롤을 측정했다. 그 결과, 땅콩을 먹인 쥐의 혈중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은 대조군에 비해 17.4%, 34% 줄고, HDL 콜레스테롤은 26% 높아졌다. 대조군 대비 체중도 10% 줄었다. 또한 쥐의 내장 비만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 부고환 무게는 대조군 대비 18% 줄었다.
농촌진흥청 오은영 농업연구사는 “오메가-9이 풍부한 땅콩의 혈중 지질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식품과 식의약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농촌진흥청 보도자료로 발표됐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